김포평야가 조금씩 가을빛을 띠고 있을 때 <가을소풍>이라고 이름붙인 자전거 라이딩 계획이 세워지고 있었습니다. 거사일을 열흘쯤 앞두고 총감독 황 목사님이 톡을 보내왔습니다. 

“제가 13일 장 목사님과 정 목사님과 잔차탈 길 약간 아리까리 한데가 있어...시간도 재 볼겸 답사 차 돌아 보고 있는데요~~~ 정말 좋습니다~~~ 가을 소풍 기대해 주십시오~~~ 또 우리가 밥 먹을 만한 멋진 곳도 살피고 있습니다~~~” “갑자기 배가 고프네요~~ 기대합니다^^” “황 목사가 곁에 있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황 목사님, 친히 답사까지^^ 선배들을 위한 수고에 복 주시길^^” 

다음 날 그곳 지도와 함께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13일 코스가 이 둘 중에 하나를 하려고 합니다... (1코스는) 장목사님 댁에서 대명항까지 20키로 정도, 대명항-강화대교 15키로, 강화대교-전류포구 30키로 전류포구-도착 10키로 75키로 정도는 될 거 같더라구요... 업힐이 몇 군데 있는데... 최고 긴 게  경사도 15% 450미터 정도니깐 그건 끌고 올라가면 될 거 같고...무난한 코스입니다.  그러면 석탄리 벼도 그때 쯤이면 노랗게 익었을 거 같습니다…” “2 코스로 하면 10키로 정도가 줄 거 같습니다... 지난 번 장목사님 타시는거 보니깐 천천히 쉬면서 가면 충분히 타실 거 같습니다... 다음주 한 주간 매일 20키로씩 타셔서... 몸 만들어 놓으세요~~~ 정 목사님은 꺼뜩 없을 거 같습니다... “ 

“가는 길에 일반도로가 약간 있습니다만 거의 다 자전거 (우선)도로이기에 안전하게 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벌써부터 감동이 밀려옵니다. 업힐, 저희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장 목사님과 저는 전기 힘을 잠간 빌리면 되거든요^^ 그리고 접선 장소를 바꾸어 (승용차에 싣고) 고양생태공원 주차장이나 자전거를 타고 창릉천/한강합류부 삼각지에서 만나면 어떨까요^^ 그래도 될거 같다고 대장님이 판단하시면! 너무 제가 욕심 내나요^^” “목사님께서 그렇게 하셔도 충분합니다만... 마치고 돌아 가실 때 힘드실까봐 그랬습니다... 에스라부터 직접 오시면... 왕복 120키로는 될 거 같습니다... 고양생태공원까지 자전거 싣고 올 바에는... 창릉천 한강 합수부에서 만나도 될 거 같습니다.”

 “내일 주요 통과 지점은 대명항, 강화대교, 문수산성, 애기봉(애기봉은 코로나로 접근하지 못해 애기봉 입구까지만 갑니다)  시암리들판, 전류포구가 되겠습니다.... 자전거길은 시안리 들판을 돌아 가게 해 놓았지만... 내일은 시암리 들판으로 들어서서 강화도 최북단 한강쪽 라인을 따라 돌겠습니다…”  “내일 안전부장으로  김 목사가 올 겁니다…”황 목사님, 드립커피 내려서 가려고 하는데 모두 몇 명이 라이딩하지요^^” “총 4명입니다~~~” “장목사님~~~ 정목사님과 우리는 (창릉천 한강 합수부에서) 지금 만나... 출발합니다~~~ 10시 15분에 에코타워 앞 잔차길에서 뵙겠습니다” “정 목사님 황 목사님 김 목사님, 20km에 갇혀있던 내게 85km 넓은 세계로 인도해주심에 넘~~감사합니다. 평안한 쉼을 누리소서.’ ‘ㅋ… 오늘 정말 에너제틱한 라이딩이었습니다~~~ 즐거운 가을소풍 길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평안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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