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에선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섬기는 다양한 사역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충남 천안에서 전국에서 최대 규모로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가 있어 찾아가봤습니다. 자세한 소식 중부방송 이슬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태양광 사업을 하던 정옥선 권사. 정 권사는 열심히 하던 사업을 접고 교회에서 섬기기 시작한 푸드뱅크에 동참하게 됐습니다.
필요한 식품을 기업에서 받아오는 일과 갖은 업무로 하루에 1~2시간 밖에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힘이 들지만 식품이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쁨으로 열정을 다해 일하고 있습니다.

정옥선 권사 / 천안기초푸드뱅크 대표
정옥선 권사 / 천안기초푸드뱅크 대표

Int) 정옥선 권사 / 천안기초푸드뱅크 대표
전에는 사업을 했었어요 태양광을 사업을 하다가 하늘샘교회에 (사)나눔운동본부 산하에 기초푸드뱅크가 있어요 이성수 목사님께서 (이렇게) 좋은 일을 지역사회를 위해 해야겠다 제가 사회복지사가 자격증이 있으니까 저한테 임명을 (하시고) 책임져서 해봐라 하셔서 제가 하게 됐어요

천안기초푸드뱅크는 기업체들의 잉여 식품을 기부받아 식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공급해 주는 것으로 하늘샘교회가 2016년부터 시작했습니다.

13년 전 도시락 봉사로 사업을 시작했으나 배급할 수 있는 인원에 한계가 있어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중 식품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푸드뱅크 사업으로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사)나눔운동본부 반찬나눔봉사단
(사)나눔운동본부 반찬나눔봉사단

Int) 이성수 목사 / 하늘샘교회
천안 지역에서 식품류가 필요한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얘기를 듣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초기에 12~13년 전부터 도시락 사업을 전개했는데 그분들에게 반찬 도시락을 제공해 주는 것이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좋겠다 해서 이렇게 전환을 하게 됐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푸드뱅크 사업은 현재 연간 10,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식품을 나눠줄 수 있게 됐고 470개 푸드뱅크 중 전국에서 최고액을 지원한 사업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천안기초푸드뱅크 2019년 전국 최고액 지원 달성
천안기초푸드뱅크 2019년 전국 최고액 지원 달성

특별히 지역에 있는 20여 교회가 동참해 대상자들에게 물건을 직접 배달하는 일을 담당하며 교회가 지역사회 섬김과 나눔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직접 물품을 배달하는 삼일교회 김영성 목사
직접 물품을 배달하는 삼일교회 김영성 목사

Int) 황덕수 목사 / 동면교회
푸드뱅크에서 식자재를 지원받아서 교회에서 도시락을 직접 반찬을 요리해서 독거노인 15가정 정도를 지원해 주고 많이 교제하고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를) 믿지 않는 분들이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은데 직접 찾아가서 사랑을 나누고 섬김으로 말미암아 그분들이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되고 그런 것을 할 수 잇다는 것이 감사하고 기쁨이 항상 넘치는 거죠

한국교회가 가지고 있는 과제 중 하나인 지역사회 섬김과 나눔. 한 사람, 한 교회의 섬김이 모여 취약계층에 따뜻한 손길을 내밂으로 전국 최고액 지원을 달성하게 된 천안기초푸드뱅크가 하나의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CTS 뉴스 이슬깁니다.

천안기초푸드뱅크
천안기초푸드뱅크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