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장애우들과 나들이
3년 전 교회 개척과 함께 시작한 장애인 사역
“여전히 소외된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하고파…”

거동이 불편한 소망의집 장애인들과 함께하며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미사목민교회 이정목 목사가 추석을 맞아 이들을 다시 찾았다.

물품을 담는 손길이 분주한 이정목 목사. 추석을 맞아 장애인시설에 필요한 것을 전달하고자 미사목민교회가 장보기에 나섰다.

“안녕하세요 보고 싶었어요” 소망의집 장애인들이 반갑게 인사하며 이정목 목사를 맞이한다.

이정목 목사를 반갑게 맞이하는 장애인들.
이정목 목사를 반갑게 맞이하는 장애인들.

3년전 경기도 하남에 개척한 미사목민교회는 인근 지역의 장애인 시설의 어려움을 알게 되어 소망의집 사역을 돕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전엔 한 달에 한 번씩 예배를 드릴만큼 자주 방문했지만 현재는 2주에 한번씩 소망의집 가족들을 섬기고 있다. 장애인들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아 이 목사가 오는 날이면 아침부터 기다린다고 한다.

장애인들과 예배드리는 모습 @출처=미사목민교회
장애인들과 예배드리는 모습 @출처=미사목민교회

교회에서 준비한 간식을 나누는 시간. 스스로 먹을 수 없기에 한입씩 떠 먹이며 사랑의 교제를 나눈다.

소망의집 박현숙 원장은 “목사님께서 나의 짐을 나눠주신다. 내가 할 수 없는 것, 아이들의 응어리를 다 긁어내 주시고 달래주신다”라며, “특별히 아이들이 바깥에 나가지 못하면 폭발한다. 그 소원을 이뤄주니 이정목 목사는 사역에 힘을 많이 얻는 분”이라고 전했다.

오늘은 명절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했다. 장애인들은 오랜만의 외출에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 목사는 장애인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한다.

추석을 맞아 장애인들과 나들이에 나섰다.
추석을 맞아 장애인들과 나들이에 나섰다.

또한 이 목사는 “명절에 사람들이 찾아오고 기쁨도 나누고 해야 하는데 우리는 소망의집 가족들이 있어서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게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여전히 소외된 이웃들이 많다.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예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가 되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미사목민교회의 작은 헌신이 지역의 소외된 이웃에게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