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소망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지정 한국기독교 사적 제38호’로 지정됐다.

사적 지정 감사예배에서 예장 통합 포항남노회 50년사 편찬위원장 김영걸 목사는 “우리가 있는 이 자리는 역사적 가치가 소중하게 묻혀있는 곳”이라며 “역사의 한복판을 거쳐온 이 교회가 살아있는 한국기독교의 역사임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씀을 전했다.

예장 통합 총회 한국기독교 사적 제38호 지정된 '포항소망교회'
예장 통합 총회 한국기독교 사적 제38호 지정된 '포항소망교회'

옛 포항제일교회 터(현 포항소망교회,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칠성로37번길 8)는 안의와(James Edward Adams) 선교사와 김상오씨에 의해 ‘포항교회’라는 이름으로 영일 북면 포항리에 개척됐으며 포항교회 송문수 장로를 비롯한 교우와 영흥학교 교사들이 3.1 만세운동을 주도해 주동자 6명이 체포되어 실형을 받은 경북지역 최초의 3.1운동 발상지이다.

6.25 당시에는 미군의 포항지역 폭격에도 포항제일교회(현 포항소망교회) 예배당만 피해를 입지 않은 모습이 미국 뉴욕 타임즈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예장 통합 총회 임원회를 거쳐 총회 한국기독교 사적 제38호로 지정되게 된 것이다.

6.25 포항전투 당시 포항제일교회(현 포항소망교회) 예배당만 미군의 폭격 피해를 입지않은 모습이 뉴욕 타임즈에 보도된 사진
6.25 포항전투 당시 포항제일교회(현 포항소망교회) 예배당만 미군의 폭격 피해를 입지않은 모습이 뉴욕 타임즈에 보도된 사진

1951년 11월 경동노회에서는 ‘포항제일교회’로 교회명을 변경했으면 2003년 9월 6일에 포항소망교회에 매도 후 2003년 9월 7일에 포항소망교회가 본 예배당에서 입당 감사예배를 드림으로 '포항소망교회' 예배당이 됐다.

교회는 앞으로 포항시와 연계한 '근대역사,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계획하는 등 포항소망교회를 지역의 대표적인 기독교 사적으로 지켜나갈 예정이다.

포항소망교회 항공촬영(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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