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가 함께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계승하는 교회를 찾아가 봤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청암교회의 주일 예배는 여느 예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찬양으로 시작하는 예배에선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도 함께 찬양하고, 대표기도 시간엔 장로의 기도가 끝나자 중등부 학생의 기도가 이어진다. 유년부부터 청년부까지 교독문 봉독, 성경복독챈트, 봉헌송 등 다음세대들이 크고 자게 예배의 구성원으로 함께한다.장년부에선 연극을 준비하여 아이들 눈높이에 맟춰 소통하고 모든 세대가 예배의 주체자로 동참하는 예배를 드린다.




INT) 이정현 목사 / 청암교회
자녀와 부모가 같이 예배드리는 것이 성경에 나와 있는 그림인데 가장 성경적인 그림인데 이것을 한번 실현해 보고자 시작을 하게 되었고요 한자리에 모여서 함께 마치 명절에 온 식구들이 모이듯이 그렇게 예배를 만들자 해서 지금 시작하게 된 것이 세대통합예배입니다
72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는 고령화된 교회지만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전수하고 미래 선교를 위해 세대통합예배를 시작한 청암교회. 그뿐만 아니라 주중 큐티로 같은 말씀을 나누고 한 달에 한 번은 가족이 함께 새벽 예배에 참여해 말씀과 기도로 하나 되어 영적으로도 세대를 통합하는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홍성필 장로 / 청암교회
말씀도 같이 듣고 같이 사모할 수 있고 공통되고 공감적인 내용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배를 드림으로써 못 느꼈던 가족 간의 끈끈함과 중요함을 다시 알게 될 수 있는 기회가 됐고요ᅠ
홍현기 집사 윤지은 집사 / 청암교회
찬양을 드릴 때 아이들이 제가 부르는 찬양도 같이 배울 수 있고 저도 아이들 찬양을 같이 배울 수 있고… 아이들도 어른들이 드리는 예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커가면서 아이들이 결혼해서 자식들의 그 다음세대들도 이렇게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은 거 같아요
청암교회 이정현 목사는 “세대통합예배를 시작으로 비전 100을 선포하며 신앙이 다음세대에 전수되고 가정이 행복한 교회, 젊은이들이 오고 싶어 하는 교회를 품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현 목사 / 청암교회
세대가 함께하며 분위기가 밝아진 거에요 그래서 우선은 예배를 참여하는 분들이 좋아하시고 은혜가 있고요 단지 예배뿐 아니고 말씀과 기도와 모든 것이 통합되니까 집에서는 아이들이 같이 부모님하고 큐티를 하게 되고 저녁에 기도도 하게 되고 성경에 원래 있었던 가정의 모습 성경적인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이 교회 안에 얻어진 가장 큰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의 전수를 위해 온 세대가 함께하는 세대통합예배. 다음세대 예배에 고민이 많은 한국교회에 또 하나의 대안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