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박세현 기자
1979년 이란에서 발생한 혁명으로 이란은 이슬람 공화국이 됐다. 입헌 군주제인 팔라비 왕조의 자리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 호메이니가 차지했습니다. 나라의 이슬람화를 목표로 정권이 들어선 지 40년이 지난 지금. 이란의 모습은 어떠할까.
IMF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이란의 국내총생산은 –10%, 1980대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반면 같은 해 기준 이란의 실업률은 17.45%로, 2011년 최고점을 찍은 12.3%를 훌쩍 넘어섰다.
경제의 파탄 속에서도 민생보다 자국과 주위 국가의 이슬람 패권 전쟁에 집중한 이란 정부. 그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이슬람에서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이슬람 이탈 현상이 두드러지는 이란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지하교회가 일어나는 국가가 됐습니다. 네덜란드의 한 연구단체가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이란의 기독교인은 100만 명이 넘었다. 신앙을 숨기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더 많은 기독교인이 있을 거라는 합리적인 추론도 나온다.
이만석 목사 / 이란인 교회, 이란에서 19년 간 사역
(이란 법정에서 기독교인에게) 개종을 했느냐고 하면 부인을 안 해 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예수를 믿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러면 죽어라 그래서 죽이는데도 편안한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찬송하면서 죽어가는 거야 그러면 국민들이 그걸 보면서 종교가 있다면 저런 게 진짜 종교다
이란과 아프가니스탄 등 페르시아권 선교사들은 탈레반 집권이 탈 이슬람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샤리아법을 기반으로 한 공포정치. 경제적 파탄과 인권의 침해까지. 복합적 요인이 장기화될 경우 미래의 아프가니스탄은 현재의 이란이 될 수 있다는 것. 모두가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위기로 바라보는 지금,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기회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박은혜 선교사(가명) / 독일 거주, 아프가니스탄에서 3년 사역
이란도 그랬지만 아프간의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아프간인들에게 부흥이 일어나게 하실까 지금 아프간인 난민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고 있고요 또 이번 사건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새롭게 일하실지 기대하고 있고
천민찬 선교사 / 국제오엠선교회, 아프가니스탄에서 5년 사역
반대편 종족 배경을 가진 형제자매들에게 무릎 꿇고 눈물로 용서를 구하며 또 주님 앞에 회개하며 또 피차 간 용서하며 또 보듬고 서로를 돌아보는 그런 놀라운 돌이킴의 역사가 아프가니스탄의 교회 가운데 복음을 통해서 일어나는 것을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2040년 50년경에 돌아본다면 어쩌면 지금 이 시점이 어떤 전환점으로 평가될 수도 있겠다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과 이로부터 파생된 문제들. 영혼구원의 발판이 되길 바라는 목소리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