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자녀들의 이름을 부르기 쉽고 어렵지 않고 의미가 있으며 축복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었다.

첫째 아이가 임신 되었을 때 어떤 이름을 지을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정훈(바를 정, 가르칠 훈), 딸을 주시면 고은(높을 고, 은혜 은)이라고 자녀 이름을 지으려고 마음먹었다. 성경 말씀을 바른 교훈으로 양육 받고 바른 교훈으로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며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은혜 속에 살아가기를 소망하는 마음이 있었다. 하나님께서 딸을 주셔서 첫째를 ‘고은’이라고 지었다.

둘째 아이는 하나님께서 어떤 성별을 주실 줄 모르기에 아들 이름과 딸 이름을 기도하면서 지어 놓았다. 출애굽기와 사도행전에서 모세가 태어났을 때 "준수한 자"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자"라고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준수, 딸을 주시면 아름이라고 지으려고 했는데 하나님께서 딸을 주셔서 둘째를 ‘아름’이라고 지었다.

셋째 아이도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시면 영성, 딸을 주시면 주희(두루 주, 빛날 희)라고 지으려고 했다. 예수님의 영성, 균형 잡힌 영성을 사모했고 주님의 이름을 온 세상에 두루 비추는 아이가 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딸을 주셔서 셋째를 ‘주희’라고 지었다.

넷째 아이는 임신 되었을 때 딸 이름을 짓지 않고 첫째 아이 낳을 때 아들 주시면 지으려고 했던 ‘정훈’을 생각해 놓았다. 딸 셋을 주셔서 서운한 것은 없지만 아들도 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아들을 주셨다.

감사한 것은 네 자녀 모두가 자기 이름을 만족해하고 좋아한다. "아빠~ 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이름 지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좋은 이름을 지어 준 것뿐만 아니라 부모가 좋은 본을 보여야 하고 바르게 양육할 때 자녀가 이름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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