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 사람의 행위가 자기 보기에는 모두 깨끗하여도 여호와는 심령을 감찰하시느니라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 16:1-3)

“맡긴다”라는 말은 히브리 말로 ‘굴린다’는 뜻입니다. 짐은 들고 갈 때보다 굴릴 때 훨씬 쉽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종종 근심과 걱정의 무거운 짐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인생의 모든 무거운 짐들을 믿고 맡기라고 말씀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맡기라는 의미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맡기며 살아야 합니까?
첫째, 인생의 길을 맡겨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편 37:5)” 가는 길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십니다. 요셉의 인생은 가장 힘든 인생이었지만 인생의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맡길 때 비로소 하나님의 인도를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배신당할 때도, 힘든 환경에 부딪쳤을 때도, 마음과 육체의 온갖 스트레스 속에서도 하나님께 인생의 길을 맡겼더니 결국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우리의 앞길을 다 하나님께 맡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분명한 믿음으로 맡기고 의지할 때 하나님의 은혜는 임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잠언 16:3)” 행사는 <모든 일>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경영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이 이루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모든 길에서,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창세기 26장에 모든 행사를 다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는 이삭의 장엄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맡긴 이삭은 그랄 지방으로 갔습니다. 농사를 지었습니다.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모든 땅이 흉년이 들었지만 이삭은 하나님이 축복하시니까 100배의 축복을 받아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하여 이삭이 사용하는 우물을 메워버렸습니다. 그러나 이삭의 믿고, 맡기고, 인내하는 믿음으로 이삭의 인생은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삭은 모든 일들을 다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리고 인도하심만 따라 갔습니다. 우리의 모든 행사를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이 역사하여 주심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셋째, 무거운 짐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살아가다가 무거운 짐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복음 11:28)” 무거운 짐은 하나님께 맡길 때 비로소 해결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모세가 그렇습니다. 200만 명가량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로 인도하여 낸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물이 없습니다. 양식도 없습니다. 집도 없습니다. 200만 명을 40년간 먹이고 입히고 마시고 자게 하는 짐은 그리 가벼운 짐이 아닙니다. 그러나 모세는 믿고 출발하였습니다. 전체 짐을 아예 하나님께 맡겨 버렸습니다. 모세가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걱정하였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다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고 전진 또 전진하였습니다. 결국은 승리하였습니다. 모든 짐을 다 맡겨야 합니다. 심지어 생명까지도 맡겨야 합니다. 믿음으로 맡길 때 하나님이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실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야 합니다. 맡기는 것이 믿음이고 맡긴 만큼 은혜 주시는 분이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믿음으로 맡겨 길 열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글ㅣ김덕승 목사(추동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