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31)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을 하면서 공경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이사야를 통해 임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저버리고 계신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기도해도 응답하시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억울함과 또 고통당함을 외면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오늘 본문의 말씀이 주어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가 새 힘을 얻으리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말씀을 보면 그 새 힘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간 것 같은 그런 역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독수리가 등장합니다. 독수리가 어떤 상황에서 날개치며 올라간 것과 같은 것인가 하는 말씀인데요. 독수리는 하늘을 나는 제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수리가 깊은 산 협곡에 갇혀버리면 날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럴 때 계곡에 바람이 부는데 그것을 ‘기류’라고 하죠. 바로, 저 밑에서부터 오는 그 협곡의 기류가 올라올 때 날지 못하는 독수리가 날개를 펴면 그 기류를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그때 더불어 날개짓을 하면서 창공 높이 올라간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힘이 있고, 능력 있고, 가진 것이 있다고 할지라도 협곡에 빠진 그런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이라는 협곡에 빠져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라는 협곡에 빠져 참으로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그것을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는 비결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주목할 때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에게 새 힘을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을 앙망하고 사모하며 기도로 나아갈 때 새 힘이 올 줄로 믿습니다.
새 힘은 인간의 힘과 대비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의 힘인 성령의 바람이 인생의 협곡에 불어올 때, 그때 그 협곡을 탈출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오늘 이 말씀이 우리의 신앙생활과 인생 가운데, 또 상황 속에 적용될 때 우리도 살고, 가정도 살고, 교회도 살고, 그리고 환난당한 이 세상과 나라와 민족, 세계 열방도 하나님의 은혜로 이 코로나19라는 깊은 협곡을 탈출하는 역사가 있을 줄 압니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에도 각자의 협곡이 있는데 그런 상황도 탈출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오늘 하루도 온전히 하나님을 앙망하며 우리 모두가 믿음의 독수리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글ㅣ김명석 목사(구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