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학개 2:19)

오늘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 오늘부터는 내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실 그 복을 하나님께서 거두어 가셨고 학개 선지자를 통해 그들이 다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복을 누리기 위해서 행할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역사적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솔로몬의 성전 건축 이후로 하나님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를 범하고 우상을 숭배하면서 시드기아 왕 때에 느브갓네살 바벨론 왕에 의해서 성이 불타고 또 성전이 황폐하게 되면서 완전히 무너져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 포로로 잡혀가게 됩니다. 그리고 약 70년이 지난 후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가서 그들이 해야 할 사명이 있었는데 그것이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 건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이 건축돼야 할 이유가 뭐냐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성전 안에 거하시고 그곳에서 말씀하시며 그들의 예배를 받으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기 때문이죠. 즉, 성전이 없는 삶이라고 하는 것은 그들을 영적으로 황폐하게 하고 또 그들이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고 예배가 중단됐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하는데 힘쓰기 위해 성전을 건축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성전을 건축하다가 사마리아 사람들의 핍박과 방해로 인해 성전 건축을 멈추게 됩니다. 성전 건축을 멈추고 나서 “지금은 때가 아니다. 국제적인 정세나 여러 환경들, 경제적으로 봤을 때 때가 아니다. 하나님이 때를 주시면 우리가 건축하겠다”라는 인간적인 생각을 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자신들의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산에 가서 나무를 태우고 또 여러 가지 돈을 들여서 자신들의 집을 건축하는 데 힘을 쓰게 되죠.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와서 좋은 집에서 과하게 살고 또 그들이 농사를 짓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일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면 그들이 농사를 지어 소출을 얻게 되고 그들이 돈을 벌어 전대에 넣었지만 그 전대에서 돈이 사라지게 되고 그들에게 굉장히 궁핍한 삶이 찾아오게 된 것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를 통해 “너희의 행위를 돌아보라. 성전은 황폐화 됐는데 너희는 배불렀고 또 너희 집은 이렇게 좋게 지으면서 왜 하나님을 향한 성전 건축을 멈췄느냐”라고 강하게 책망하시죠. 학개 선지자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고 다시 스룹바벨 중심으로 또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성전을 건축하게 되죠. 그들이 성전을 다시 한 번 건축하고 힘을 내기 시작할 때 “그동안 너희들이 소출이 없었지만 오늘부터 내가 너희에게 복을 줄 것이다”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된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에 코로나19로 인해 우리가 하나님의 교회를 등한시하기도 하고 예배를 등한시하기도 합니다. 말음이 멀어지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여건이 안 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우리가 더욱더 힘을 얻길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성전인 교회 세우기에 힘쓸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복을 충분히 주실 줄 믿습니다. 함께 주의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글ㅣ이성진 목사(목포성서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