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에서 달음질하는 자들이 다 달릴지라도 오직 상을 받는 사람은 한 사람인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너희도 상을 받도록 이와 같이 달음질하라” (고린도전서 9:24)

우리의 신앙생활을 성경에서는 마라톤 선수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혼성 릴레이 경주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마라톤 42.195km를 우리 호흡이 끊어지는 순간까지 완주를 해야 하며, 우리는 타인에게 반드시 복음을 증거하여 그가 다시 복음의 증인으로 뛰게 해서 하나님 나라를 넓히는 영광을 이 땅에 나타내는 일을 사명으로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생명의 기쁜 소식인 복음은 예수님이 2천 년 전 이 땅에 육신으로 오셔서 직접 주의 말씀을 전해주신 것을 말합니다. 이 복음은 2천 년 전 이스라엘을 거쳐 우리 귀와 우리 마음에 들어왔고, 이제는 다시 유대 땅 이스라엘로 역수출하는 상황에 이르러 종말과 재림의 준비를 지금 우리는 하고 있습니다. 이 복음은 우리 귀에 들려지고 우리 눈에 보여지며 우리 심령에 심어지기까지 수많은 선교사들과 전도자들, 주의 종들을 거쳐 우리에게까지 전해졌고, 무수한 영혼들의 피 흘림과 희생과 환란을 거쳐 전해진 가장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복음의 제1주자는 예수님으로부터 제일 먼저 전해 들은 유대인들이었고, 제2주자는 유럽인들이었으며, 제3주자는 미국인들이었습니다. 맨 마지막 제4주자는 바로 우리 한국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복음이 들어간 나라는 모든 나라들이 부유한 나라들이 됐으며, 한국도 130여 년 전 들어온 복음으로 말미암아 5천 년 역사 중 1천 번에 가까운 크고 작은 전쟁과 비참한 가난 속에서 지금 우리는 경제대국 10위권 안에 드는 잘 사는 축복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대를 알고 때를 아는 영혼들이 되었기에 지금 이 시대는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는, 코로나 환란의 때에 복음의 마지막 주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사명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마라톤이나 릴레이 경주는 처음 주자보다 가장 중요한 주자는, 마지막 주자들입니다. 우리에게 들려지고 보여주며 깨닫게 한 이 복음의 바통을 받아 쥔 우리는 최선을 다해 달음질해야 합니다. 복음의 말씀을 가득 채우고 기도와 성령으로, 또 사명감으로 열심히 뛰어야 합니다. 우리가 먼 곳에 나가 선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도 내 주변에는 주를 알지 못하고 영접치 못하여 어둠의 세력에 휘둘려 사는 허망한 인생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당장 내 집안 식구들 안에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내가 저들에게 복음을 전해주지 않으면, 전도하지 않으면 저들은 결국 영원한 지옥불에 될 것이 분명하고 뻔할 것입니다. 저들을 불쌍히 여기며 귀한 영혼으로 바라보며 어찌하든지 복음을 전해줄 지혜와 사랑을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나에게도 성령의 복음을 전해준 사람이 있었기에 나도 믿음을 갖게 되었고, 저들에게 내가 전해주지 않으면 2천 년 전 이스라엘에서 시작된 복음의 릴레이가 내게서 끊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던지면서 복음을 전해주신 선교사들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우리가 마지막 복음의 주자라는 사실을 깨달아 오늘도 세상의 영혼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가는 모든 성도가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글ㅣ홍복표 목사(좋은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