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상당교회는 7월 12일(일)부터 8월 23일(일)까지 6주간 온라인과 현장예배가 함께하는 전교인 수련회를 개최했다.

출처=상당교회 홈페이지
출처=상당교회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다.

교계, 교회 분위기는 코로나19 사태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

거의 모든 예배는 온라인을 겸하고 있으며 시청하는 성도수도 급증하였다.

한 예로, 한성교회는 6월 유튜브 조회 수 1억 뷰를 달성하였고, 유튜브 조회수 추이 그래프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조회 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2일 대한 예수교장로회 총회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회 여름행사를 취소, 연기, 축소할 것을 요청했다.

그리고, 7월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규 예배를 제외한 모든 소모임과 행사를 금지한다" 고 발표했다.

또한, 목회 데이터 연구소에서 전국 62개 교회 교회 학교 담당 교사와 교역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작년보다 여름 사역을 축소 또는 다른 계획으로 대체한다”라는 응답이 73%로 많은 교회가 코로나19로 인해 여름행사에 대해 위축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이 확인됐다.

하지만 상당교회는 영적 회복의 중요한 거점인 수련회를 놓칠 수 없었다.

교회에서는 한 가지 해결책을 마련하고 실행에 옮겼다.

상당교회에선 6주간 주일예배와 수요예배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며 전신 갑주를 하나씩 취하는 형태의 새로운 수련회를 기획했다.

먼저 진리의 허리띠, 의의 호심경, 평안의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등 말씀을 갑주로 표현해 성도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한양대학교 미래 인재교육원 체육학 겸임교수 정주호 트레이너와 와 함께하는 영적 군사 몸만들기 프로젝트에 안광복 담임목사가 직접 출연, 함께 운동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주일예배에선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킨 채 각 갑주에 관련된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6개의 갑주 중 “의의 호심경”을 주제로 한 설교에서 안광복 목사는 “6주 동안 하나님 말씀을 통해서 찬양을 통해서 또 영육의 강건함을 통해서 하나님의 군사로 거듭나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란다”라며 "특별히 이번 주간 의의 호심경으로 당당하게 악한 마귀 사단의 권세와 싸워 승리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상당교회는 온라인과 현장예배를 병행하며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대책을 세우면서도 현장예배와 수련회를 놓치지 않았다.

온라인에만 묶여있는 성도들을 현장예배로 다시 불러내고 신앙을 회복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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