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강서교회 재난지원금 십일조 모아 청주시에 사랑의 상자 전달
새생명운동, 밀알심장재단 등 1300여만 원 후원
정헌교 목사,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기 위해 준비했다"

‘사랑의 상자 및 사랑의 천사 전달식’에서 강서교회 정헌교 목사(오른쪽)가 한범덕 시장(왼쪽)에게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의 상자 및 사랑의 천사 전달식’에서 강서교회 정헌교 목사(오른쪽)가 한범덕 시장(왼쪽)에게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청주시에 위치한 강서교회(정헌교 목사 시무)가 지난 8일, ‘사랑의 상자 및 사랑의 천사 전달식’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을 겪는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상자와 후원금을 전달했다.

사랑의 상자는 성도들이 2차 재난지원금의 십 분의 일을 모아 마련했다. 재난지원금 십일조를 포함한 후원금은 3600여만 원으로 상자당 3만 6,500원 상당의 후원품을 마련할 수 있었다. 상자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100여 명의 성도들이 직접 식료품과 생필품을 담아 포장 작업을 진행했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서 한범덕 청주시장에게 사랑의 상자 1,004개를 전달했으며 한국기독공보 새생명운동, 밀알심장재단, 세빛선교회에 1300여만 원의 후원금도 기부했다.

이번 '사랑의 상자 및 사랑의 천사 전달식'은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의 6번째 섬김 사역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서교회는 상자 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공보 새생명운동, 밀알심장재단, 세빛선교회에 1300여만 원의 후원금도 기부했다.
이날 강서교회는 상자 뿐만 아니라 한국기독공보 새생명운동, 밀알심장재단, 세빛선교회에 1300여만 원의 후원금도 기부했다.

강서교회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1차 대유행을 기점으로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당시 강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정헌교 목사는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줄을 서지 못하거나 직접 마스크를 사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섬기기 위해 '마스크 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마스크 나눔으로 시작해 생수 1만 병 나눔, 마스크 스트랩 나눔, 사랑의 천사 특별모금, 이번 사랑의 상자 나눔까지 교회는 2년간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정헌교 목사는 “국가로부터 재난 지원금을 받은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을까 하는 취지를 가지고 준비했다”라며  “천사(1,004) 상자를 통해 교회가 하나님의 사랑의 통로로 쓰임 받기를 원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