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캠퍼스 한편에서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시작하는 무대. 열정 넘치는 가창력을 선보인 공연에 이어 현란한 댄스 브레이킹 공연까지, 학생들 각자의 재능을 뽐내며 축제 열기를 더한다.

유명 가수가 등장하고, 관객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들이 등장하자, 마스크를 쓴 학생들 사이로 박수와 호응이 터져 나온다.

올해로 13회째 캠퍼스 복음화 전도 축제를 열고 있는 백석예술대학교 사랑축제 현장이다.

손정연 /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과

사랑축제 작년에도 참여했었는데 이번에도 참여해서 너무 좋고요 같이 좋은 말씀도 듣고 목사님들 좋은 말씀도 듣고 너무 좋은 경험도 하고 노래도 재미있게 듣고 콘서트 온 것처럼 너무 즐기다 가요 학기 중에 때 아닌 힐링을 하고 가서 너무 좋습니다

강민창 / 백석예술대학교 공연예술학부 연기과

와서 무대도 많이 서보고 이렇게 같이 참여를 하면서 (행사를) 하니까 오길 너무 잘했다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 백석예대 사랑축제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기독교 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 시작됐다.

신앙을 믿지 않는 학생들도 프로그램 진행자를 따라서 스스로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방역수칙 준수로 99명만 모일 수 있었지만, 영상으로 함께 인사하고 온라인 참가자들과 나누는 특별 이벤트를 더해 알찬 구성을 준비했다.

학교 측은 코로나19로 학교 대면수업도 어려워지면서 캠퍼스 사역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대면 비대면 방식을 동시에 활용한 문화적 전도사역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허찬 목사 / 백석예술대학교 교목실장
우리 학생들을 초청해서 사랑과 예수님의 마음을 함께 나누는 행사입니다 (캠퍼스 사역은) 우리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것 또 우리 학생들이 마음을 열 수 있다는 것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문화로 그리고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관점으로 다가가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백석예대 윤미란 총장은 “사랑 축제를 통해 학교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아서 기쁘다”며 “마음껏 사랑하고 서로 사랑받고 축복받는 축제인 만큼, 예수님의 사랑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캠퍼스 사역. 학생들의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온·오프라인 전도 축제를 통해 복음의 씨앗이 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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