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익숙하게 헌혈대에 눕는 박누리 성도. 지난해 시작한 헌혈이 이제 6번째가 됐다.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계속 헌혈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박누리 성도 / 연세중앙교회

제가 부족하지만 저를 통해서 다른 사람이 도움을 받는 거잖아요 그래서 꼭 다시 계속해서 동참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박누리 성도의 선행이 더 빛난 건 전체 헌혈자 수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헌혈이 감소했고, 혈액 보유량 역시 비상이 걸렸다. 국가적 위기 상황에 연세중앙교회가 헌혈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올해로 벌써 세 번째 진행이다.

윤석전 목사 / 연세중앙교회

전국의 헌혈수치는 적어지고 수술환자는 늘어나고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주님의 피로 구원받았다면 우리도 내 속에 있는 피를 가지고 안 주면 안 되겠다 우린 그런 헌혈을 하자 이렇게 우리 성도들이 같은 마음 가지고 시작을 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에도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원이 협력해 19대의 헌혈버스와 의료진 70여 명이 동원됐다. 단일교회 사상 최대 규모이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3미터 거리두기와 발열 체크,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진행됐다. 헌혈에 참여한 2천 여 명의 성도들은 저마다의 이유는 다르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은 모두가 같다.

전성은 / 연세중앙교회 청년부

제 헌혈을 통해서 죽어가는 생명이 살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서 너무 기쁜 것 같아요

최진혁 / 연세주앙교회 청년부

저희들의 피를 수혈 받아서 생명이 살고 예수 믿고 구원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연세중앙교회는 예수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 실천이 헌혈 생명나눔 운동으로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

윤석전 목사 / 연세중앙교회

주님이 우리를 살렸듯이 우리도 우리 피를 줘서 지금 피가 필요한 사람들을 살리는 것이 우리의 도리고 우리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나의 기쁨을 너에게 주려한다 말씀하셨듯이 바로 주는 기쁨 받는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전례 없는 고난 속에서도 생명의 피를 나누는 온정이 새로운 희망의 문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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