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피란민이 세운 부산의 대표적 '피란민교회' 설립 70주년 맞아
박치복 원로목사, "십자가의 감격으로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가 되라"
은혜의 70년을 이어 다음세대와 함께 여는 희망의 70년을 준비할 것

부산 남성교회(합동, 차우진 목사)가 10일 교회 설립 70주년을 기념예배를 드렸다.

부산 남성교회(합동, 차우진 목사)가 10일 설립 7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부산 남성교회(합동, 차우진 목사)가 10일 설립 70주년 기념예배를 드리고 있다.

차우진 담임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예배에서 원로 박치복 목사는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은 교회를 자랑하고 교회를 위해 아낌없이 헌신하는 사람"이라며 "십자가의 감격을 회복해 교회를 더욱 사랑하라"고 전했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 에 대해 강론하고 있는 박치복 원로목사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 에 대해 강론하고 있는 박치복 원로목사

또한 차우진 담임목사는 CTS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70년 전에 남성교회를 영도에 세우시고 신앙의 자유를 위해 피난온 여러 분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세운 이 교회가 7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그것만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께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은혜로 70년을 달려왔는데 앞으로의 70년은 희망의 70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다음세대를 세우고 부산을 성시화하고 또 시대를 감당하는 교회로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성도들을 양육하고 훈련하고 하나님 앞에 영광의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세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비전을 전했다.

차우진 담임목사가 교회 설립 70주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교회 비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차우진 담임목사가 교회 설립 70주년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교회 비전을 이야기 하고 있다.

남성교회는 1951년 6.25 전쟁 당시 월남한 피난 성도 10여명이 판잣집에서 감사예배를 드리며 시작되었으며 현재 교인의 상당수 역시 피란민 1~3세대다. 실향의 고통과 아픔을 신앙으로 이기고 서로를 위로하는 남성교회는 "은혜의 70년, 다음세대와 함께 여는 희망의 70년"을 표어로 삼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수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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