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로교회 창립 6주년 기념 ‘초가을 살롱 음악회’ 개최
피아니스트 김기경 초청 피아노 연주회 진행
코로나19로 지친 성도들에게 위로의 시간 선사

창립 6주년을 맞는 서문로교회(담임목사 이운희)가 피아니스트 김기경 초청 ‘초가을 살롱 음악회’를 12일 개최했다.

서문로교회 이운희 목사(사진 왼쪽)가 김기경 피아니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서문로교회 이운희 목사(사진 왼쪽)가 김기경 피아니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정통 클래식과 영화음악, 즉흥연주를 넘나드는 피아니스트 김기경을 초청하여 1부 피아노 연주회, 2부 함께하는 가을 노래로 구성해 제주의 가을을 아름다운 클래식의 선율과 함께 더욱 깊이 있게 수놓았다. 음악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김기경 피아니스트를 맞이해, 관객들은 연주가 이끄는 대로 음악의 향연을 만끽하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매년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을 위한 가을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는 서문로교회 이운희 목사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가고 있는 상황 가운데, 초가을 살롱 음악회가 성도들에게 위로와 회복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다”면서 “김기경 피아니스트가 연주할 하나님의 찬송과 클래식을 비롯한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잠시라도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문로교회가 김기경 피아니스트 초청 가을음악회를 12일 개최했다.
서문로교회가 김기경 피아니스트 초청 가을음악회를 12일 개최했다.

피아니스트 김기경은 이날 음악회에서,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영화 시네마 천국 OST ‘러브 테마(Love Theme from Cinema Paradiso)’, 바다체프스카의 ‘소녀의 기도’, 베토벤 ‘월광 1악장’, 프란츠 리스트의 ‘리스트 사랑의 꿈’, 쇼팽 ‘발라드 1번',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비롯해 ‘잊혀진 계절’, ‘마중’, ‘첫사랑’, ‘보리밭’ 등 대중들이 평소에 자주 들었던 찬양과 클래식을 비롯한 영화음악, 추억의 가요 등 20여 곡을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김기경 피아니스트는 “매년 가을의 초입이 될 때면 서문로교회 음악회 시간이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면서 “매해 이 자리에 서지만, 큰 무대에서 연주하는 것만큼 작은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연주자로서 정말 행복한 순간이다”고 고백하면서 “제주에서 시작된 작은 물결이 클래식과 음악이라는 통로를 통해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그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기경 피아니스트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기경 피아니스트과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피아니스트 김기경은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 수학하고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악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고도의 기교를 구사하는 전형적인 비르투오조 테크니션으로 2007년 서울신인음악콩쿠르와 제33회 중앙음악콩쿠르를 모두 우승하며 국내 음악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청중과 교감하는 연주를 꿈꾸는 그는 독일 다큐멘터리 영화 'HELLO I AM DAVID' 음악감독으로도 작업하는 등 다양한 창작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라흐마니노프’ 공연과 라이브 전문 방송 유튜브 채널 ‘Pianist KK’을 운영하며 비대면 시대에도 대중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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