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수련회에서 로마서 5장 8절 말씀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회개
미국 유학 생활 중 만난 기독교 변증 사역을 통해 전하는 '진짜 예수'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국내 유일의 기독교변증컨퍼런스 개최

성경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세기 1:1)라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이 모든 만물을 창조하셨다는 사실을 신앙으로 고백한다. 하지만 과학과 학문의 발전으로 과학자들은 생명의 기원을 단순히 진화론만으로 설명하려고 하고 철학가들은 신(神)의 존재 자체를 파괴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성경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기독교 변증으로 신앙의 타당성을 입증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청주 서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명룡 목사다.

기독교 변증사역을 하는 그는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 지성인들에게 기독교 신앙에 대한 논리적 증거를 제시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하기 위해 기독교변증컨퍼런스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10회 2021기독교변증컨퍼런스(11월 6일 개최)를 개최하는 박명룡 목사를 만나 기독교 변증이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청주 서문교회 박명룡 목사
청주 서문교회 박명룡 목사

| 삶의 시선

여름성경학교에서 로마서 말씀을 통해 만난 하나님
미국 유학 생활에서 만난 기독교 변증 사역
변증 사역을 통해 석사, 박사 학생들 하나님께로 돌아와

Q. 어떻게 하나님을 만났나?

모태신앙이 아니었던 나는 어린 시절 여름성경학교를 통해 교회를 다니게 되었다. 여름수련회가 열리면 교회에 나가고 끝나면 안 나가고를 반복하다 중학교 2학년 여름 수련회 때 예수님을 만났다. 로마서 5장 8절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 이 말씀을 듣는데 내가 죄인 됨을 느꼈고 하나님 앞에서 내 맘대로 살았던 삶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겠다고 고백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자 놀라운 변화 두 가지가 생겼다.

하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돌아가신 아버지의 부재로 인해 열등의식에 힘들었는데 내 마음에 열등의식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다른 하나는 찬양이 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와 하나님의 뜻대로 기쁘게 사는 것이다. 그렇게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박명룡 목사는 15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통해 석사 학위 2개와 박사 학위 1개를 취득했다.
박명룡 목사는 15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통해 석사 학위 2개와 박사 학위 1개를 취득했다.

Q. 기독교변증 사역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한국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칠 때쯤에 고향에 내려갔는데 옛날에 신앙생활 잘했던 후배들이 교회를 안 다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우연히 후배들을 버스 정류장 앞에서 만났고 후배들과 커피숍에 가서 “왜 교회를 안 다니냐?”고 물었다. 후배들은 “진화론이 맞고 하나님이 계신다는 증거가 없어서 믿지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하나님이 계신다는 증거가 성경에 있는데 왜 안 믿냐"고 물어보니 “선배님 이제 성경을 안 믿어요”라고 했다. 머리에 뭘 맞은 것처럼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했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그리고 미국에서 신약학으로 신학석사(Th.M)를 마칠 쯤에 학교에서 어떤 세미나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Does God Exist?”(하나님은 존재하는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였다. 세미나에 이끌려서 들어보니 기독교 변증법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었고 그 내용이 이해하기 쉬웠고 가슴에 와 닿았다. 이걸 공부해야 되겠다는 확신이 들어 Th·M(신학석사)을 마치고 MA 과정(기독교 변증학 석사)을 공부했다.

그때 공부와 목회를 동시에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교회에 석사 박사 학생들을 보내주셨다. 3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나왔고 절반 이상이 교회를 처음 다니는 사람이었다. 처음에 “하나님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어보니 궁금해하더라 그래서 성도들에게 변증법적인 내용을 가르쳤다. 성도들과 '하나님이 있나 없나’에 대해 논쟁과 이야기를 계속 하다 보니까 점점 설득되었다. 성도들의 머릿속에 ‘하나님을 믿을 만 하구나!’라는 생각이 드니까 성도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 사역의 시선

올해로 10회째 맞는 2021기독교변증컨퍼런스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
한국 사회에 잘못 알려진 예수님을 바로잡기 위해 기독교 변증서 <진짜 예수> 출간
삼위일체의 하나님이 계신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진짜 하나님

제1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고있는 박명룡 목사
제1회 기독교변증컨퍼런스에서 강연을 하고있는 박명룡 목사

Q. 2012년 시작한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를 계속해서 개최하고 계신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는데 이번 변증 컨퍼런스에서는 어떤 내용을 다룰 예정인가?

미국에서 지성인들에게 기독교 변증으로 복음을 전하다 보니까 의문을 제거해주면 하나님께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1년 1월에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고 서울에 있는 교회에 부임해서 사역을 좀 넓게 펼쳤으면 좋겠다 싶어서 2012년 10월 26일 토요일에 제1회 기독교 변증 컨퍼런스를 열었다. ‘고통받는 세상,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주제로 이렇게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대해서 컨퍼런스를 열었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이 참여했고 열띤 토론을 통해서 하나님의 존재하심에 대해 지성적으로 알아가는 시간이었다.

그 계기로 기독교변증컨퍼런스를 ▲2회 다원주의 세상, 왜 예수만인가? 부터 ▲3회 우주의 시작, 우연인가? 하나님인가? ▲4회 영혼과 육체, 죽음 후에도 삶이 있는가? ▲5회 예수, 신화인가? 하나님의 아들인가? ▲6회 예수 부활, 허구인가? 역사적 사실인가? ▲7회 현대 과학 시대, 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8회 다(多)종교시대, 왜 예수만이 구원자인가? ▲9회 어느 신이 참 하나님인가? 까지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진짜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열 번째 기독교변증컨퍼런스(11월 6일)를 개최하게 된다. 제10회 2021기독교변증컨퍼런스에서는 ‘신약성경의 예수는 전설인가 역사인가?’, ‘도마복음에서 나타난 예수가 진짜 예수인가? 아니면 우리가 알고 있는 4 복음서의 예수가 진짜 예수인가?’를 따져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제1강은 도올의 예수와 진짜 예수를 주제로 진행된다. 도올 김용옥 교수가 그동안 요한복음 강해나 기독교 성서의 이해라는 책을 통해서 “신약성경의 예수님은 진짜 예수가 아니라 채색된 예수고 가짜 예수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가 주장하는 것이 사실인지 팩트체크를 해야 하고 4 복음서에 나오는 예수가 역사 속의 살았던 진짜 예수인 이유에 관해서 이야기 한다.

2020기독교변증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는 박명룡 목사, 기독교변증컨퍼런스는 국내 유일의 기독교 변증 강연이다.
2020기독교변증컨퍼런스에서 강연하고 있는 박명룡 목사, 기독교변증컨퍼런스는 국내 유일의 기독교 변증 강연이다.

두 번째 강연은 '도마복음서의 예수와 신약성경의 예수'를 주제로 총신대학교 신현우 교수님이 강연을 펼친다. 도마복음서나 Q 복음서의 예수는 신적인 존재가 아니고 인간 예수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과연 그러한가? 논리적으로 역사적으로 타당한지 한번 따져본다.

세 번째 변증전도연구소 안환균 목사님은 ‘신약성경은 어떻게 정경화 되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자유주의 신학자들과 안티 기독교인들은 신약성경을 교회가 임의로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역사적 과정을 보면 그것이 아니다. 교회가 처음부터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과정을 추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그다음 ‘진짜 예수’를 실제로 우리의 삶에 적용하는 시간을 좀 가지려고 한다. 울산대학교 이정훈 교수님이 ‘내가 만난 예수 : 왜 크리스천인가?’라는 주제로 네 번째 강연을 펼친다. 이정훈 교수님은 원래 불교 승려 출신이었다. 왜 불교 승려에서 크리스천으로 바뀌게 되었는지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고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영감을 얻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예수 구원의 탁월성’을 주제로 서울신학대학교 김성원 교수님께서 강연을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Q. 최근 <진짜 예수>라는 기독교 변증서를 출간했는데 책에 관해 설명해주신다면…

<진짜 예수>는 한국 사회에 잘못 알려진 성경에 있는 예수님의 내용을 바로잡고자 썼다.

책은 주로 도올 김용옥 교수가이 주장한 “예수님은 실제로 인간이지 어떤 신성을 가진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다”, “신약성경은 초기 교회에서 채색이 되었기 때문에 신약성경은 예수님 관한 역사적인 기록 아니다”, 또 “예수님과 바울은 전혀 상관이 없다” 등 자유주의 신학을 인용해 설명한 것들에 반박하고 진짜 예수를 찾는 내용이다.

책에는 4 복음서가 실제로 1세기에 쓰인 문서고 도마복음은 2세기 중후반의 문서라는 증거도 있다. 마태, 마가, 누가, 요한 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이 진짜 예수라는 것을 학문적으로 검증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 예수> 상, 하권 | 박명룡 | 누가 | 각 224쪽 | 각 14,000원
<진짜 예수> 상, 하권 | 박명룡 | 누가 | 각 224쪽 | 각 14,000원

Q. <진짜 예수> 하권에서 도올 김용옥 교수가 주장한 '하나님과 바울의 불연속성'을 반박하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예수님과 바울 어떤 연속성을 가졌는지 간략하게 설명해주신다면…

도올 김용옥 교수는 “사도 바울이 역사적 예수, 실제로 존재했던 예수님과 전혀 상관이 없이 기독교를 자기 마음대로 만들었다”라고 주장한다.

근데 4 복음서와 바울서신을 읽어 보면 예수님과 바울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수님의 이야기가 바울의 서신에 그대로 녹아 있고 사도 바울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서신 13권에서 인용한 것이 수십 군데다.

고린도전서에서 사도 바울은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처럼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으니'(고전 11:24-25)라고 썼다. 이것과 똑같은 말씀이 누가복음 22장에 나온다.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19-20)

성만찬은 초기 교회에서부터 계속 흘러왔던 의식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예수님의 의식이 사도 바울에게 그대로 온 것이다. 사도 바울의 예수님에 관한 관점, 하나님에 관한 관점, 종말에 관한 관점 그 외에 여러 가지 관점들이 복음서와 일치하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연속성을 증명한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을 알았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Q. "성경도 결국 사람이 쓰지 않았냐?"는 질문을 하는 무신론자들에게 변증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성경은 사람이 쓴 책이 맞다. 하나님의 손이 하늘에서 나타나서 쓴 게 아니다. 하나님께서 성경을 쓴 그 사람이 가진 지식과 언어와 사회문화적 관점을 다 포함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성령의 영감을 주신 것이다.

아주 적극적이고 직접적으로 관여하셔서 쓸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성경은 사람의 책인 동시에 성령의 감동으로 쓰인 하나님의 책이다.

구약은 히브리어나 아람어로 쓰여있다. 언어에는 시대의 문화가 녹여져 있고 그 속에 인간의 경험들이 있다. 신약의 헬라어도 마찬가지로 문법적 특성 있고 그 시대에 특성이 포함되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혜와 상황을 다 포함하고 있다.

또, 성경은 저자가 40여 명인데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굉장한 다양성이 있으면서 통일성이 있다.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사랑과 그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통치된다. 이것은 누가 의도적으로 편집한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드러낸다.

그래서 성경은 인간의 역사 속에서 쓰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코로나19 확산 전 2019기독교변증컨퍼런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기독교 변증 강연을 듣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전 2019기독교변증컨퍼런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기독교 변증 강연을 듣고 있다.

Q. ‘Q 자료’와 ‘도마복음’이 온라인에 퍼졌고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Q 자료’와 ‘도마복음’이 무엇인지 모르고 접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이것은 무엇이고 이것들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만날 수 있을까?

학문에서는 보통 ‘Q 자료’라고 하는데 도올 김용옥 교수는 ‘Q 복음서’라고 했다. 왜 ‘Q 자료’이냐면 영어로 ‘자료’라는 뜻의 ‘Source’가 독일어로 'Quelle'다. ‘Q’로 시작하는 'Quelle', 즉 ‘자료’라는 뜻의 단어 때문에 보통 ‘Q 자료’, ‘Q 문서’라고 이야기한다.

근데 ‘Q 자료’는 어려운 게 아니다. ‘Q 자료’는 4 복음서에서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겹치는 부분 중에 앞뒤 상황은 나오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만 나오는 일종의 어록이다. 우리 주변에는 항상 어떤 상황 환경들이 놓이고 지금 내가 하는 말도 앞뒤 문맥을 같이 봐야만 말의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했으면 어떤 상황에서 그 말씀이 나왔는가를 전체적으로 볼 때 의미가 확연히 드러날 수 있다. 그래서 ‘Q 자료’만으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온전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도마복음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어록만 적은 것이다. 114개의 어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전부 ‘예수께서 말씀하셨다~~’로 시작한다. 도마복음은 영지주의적인 문서에 가깝다고 할 수 있고 예수님의 신성을 볼 수는 없지만 흔적을 조금은 찾을 수 있다.

하지만 ‘Q 자료’와 마찬가지로 문맥을 읽을 수가 없기 때문에 도마복음서 자체로 온전한 역사적인 예수님 말씀의 의미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Q.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교가 있는데 왜 기독교를 믿어야 할까?

기독교가 진리이기 때문에 그렇다. 아무거나 믿어서 다 하나님께 간다면 아무거나 믿어도 된다. 하지만 기독교만이 하나님이 주신 진리가 있다. 다양한 종교의 신관을 분석해 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우리는 유일신론을 믿는다. 유일신론을 믿는 것은 기독교, 이슬람, 유대교밖에 없다.

그 외에는 다신교나 범신론을 믿는다. 다신론은 신이 여럿이라고 믿는 것이고 범신론은 우주 자체가 신이라고 믿는 것이다. 태양신, 달신, 산신 등 옛날부터 다신론의 신들은 세계적으로 공통적인 특징 있다. 모든 신이 우주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힌두교에서 주로 보이는 범신론적은 너도 신이고 나도 신이고 나무도 신이고 이 우주 자체가 신이라고 본다.

1920년 이후에 빅뱅 이론, 열역학 제2 법칙이 나오고 발달하면서 우주는 시작과 끝이 있다는 이론이 생겼다. 그런데 만약 열역학 제2 법칙에 의해 정말 우주가 죽는다면 우주 안에 있는 것들을 믿는 다신론과 범신론은 구원자를 잃어버린다. 신이 우주와 함께 죽는 것이다. 신의 정의는 완전한 존재, 최고의 존재인데 완전하다는 것은 죽으면 안 된다는 것이고 최고라는 것은 하나만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의 삼위일체 하나님은 본질적으로 한 분뿐이니까 최고의 존재이면서 그 안에 성부의 인격, 성자의 인격, 성령의 인격 세 인격으로 존재하고 쪼개지지 않는다. 성부가 성자를 사랑하고 성자가 성령을 사랑하고 성령이 성부를 사랑하는 삼위일체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독교가 현대 철학적인 분석에서 볼 때도 온전한 신관이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의 하나님만이 진짜 하나님이다.

| 생각의 시선

지성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뿌리 깊은 내면의 영성을 개발
기독교 변증으로 기독교 신앙이 진리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고 싶다

청주 서문교회 92주년 감사예배 및 임직식에서 임직자들과 박명룡 목사
청주 서문교회 92주년 감사예배 및 임직식에서 임직자들과 박명룡 목사

Q. 청주 서문교회에서는 어떤 사역에 집중하고 있고 앞으로는 어떤 사역을 할 계획이신가?

일단 우리 청주 서문교회에서 성도들이 지성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성경 공부와 변증, 말씀을 통해서 계속 하나님을 알아가고 사랑하는 사역이 우리 교회에서 지속하길 바란다. 두 번째는 지성적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넘어 뿌리 깊은 내면의 영성을 개발하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친밀함을 개발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내면에 깊은 영성이 있어도 추진력이 부족할 때가 있다. 그때는 성령의 역사가 필요하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를 경험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앞으로 기독교 변증 사역을 컨퍼런스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계획이 있다. 석사, 박사, 언론이나 법조계 등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기독교 변증으로 기독교 신앙이 진리라는 사실을 확신시켜주고 기독교 세계관으로 무장 시켜 주고 그 위에 기독교 윤리관을 세우는 사역이다. 이렇게 한다면 각자의 영역에서 크리스천으로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예로 미국의 'Discovery Institute(비영리 싱크테크, 과학에서 지적설계 개념을 알리고 연구하는 단체)'라는 곳에서는 과학을 통해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관한 지식을 쌓아줘 미래의 과학자가 크리스천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한다. 2~3주간 직접 석사, 박사 학생들을 모아서 트레이닝을 하고 네트워크를 연결해주고 멘토링을 시켜 준다. 일자리를 구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하고 나중에 크리스천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한국에도 이런 사역들이 필요하다. 과학자뿐만 아니라 원하는 사람들을 1~2주 만이라도 좋은 환경에서 전문가들과 토론하고 이야기하고 크리스천 마인드를 개발시켜주고 싶다. 그러면 미래에 유명한 정치인이나 사람이 기독교 신앙에 대해 변호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기회가 있으면 그런 사역을 하고 싶은 것이 하나님 앞에서 꿈이요 욕심이다.

| 세상의 시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참된 행복이 있다
진짜 행복은 자아를 뛰어넘어 헌신할 때 다가온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예수 믿는 신앙은 진리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갈 때 참된 행복이 있다. 현대인들이 자기를 만족하는 감각, 감정이 행복이라고 생각하는데 감정은 여건에 따라서 기분이 상황에 따라서 변하는 것이지 진짜 행복이 아니다. 하지만 진짜 행복은 우리가 자아를 뛰어넘어 더 큰 목적과 의미를 위해 헌신할 때 다가올 수 있다. 나를 넘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헌신해 나갈 때 참된 행복을 경험하는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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