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마다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찬양 소리가울려 퍼졌을 7월이지만 올 해는 코로나19로 성경학교 진행이 쉽지 않다. 더욱이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전국 교회 핵심 방역수칙’ 의무화로 인해 행사 진행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하여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는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 천안착한이웃교회(담임목사 정진)는 지난 12일(주일) ‘2020 여름성경학교’를 개최했다. ‘하나님이 나를 사용하세요’의 주제로 열린 이번 여름성경학교는 행사가 아닌, 교회학교 정규 예배시간을 통해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다. 교회 방역 소독, 모든 인원 발열 체크, 출입자 명부 작성, 상시 마스크 착용, 1미터 이상 거리두기 및 교회 내 음식물 섭취 금지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2020 착한이웃교회 여름성경학교 진행을 위해 교회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 착한이웃교회 제공

교회마다 성경학교를 축소하며 다른 방법으로 전환하고 있는 시기에 교회에서 성경학교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정 진 목사는 “가정에서 부모와 함께 하는 성경학교도 생각해 보고 온라인 성경학교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부모가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에게 그것은 대안이 되지 않았다. 더욱이 온라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부모들 조차 예배에 대한 인식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작년 여름성경학교 때 전도되어 교회학교를 나오기 시작한 아이들을 만났고 ‘여름성경학교는 언제 해요?’라고 물었다. 그 때 ‘단 한 명의 아이라도 이번 여름성경학교에 참여하여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라는 감동이 생겼고 착한이웃교회 모든 성도들과 중보자들에게 기도제목을 나누며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했다” 라며 이유를 밝혔다.

▲정규예배시간 여름성경학교에 참가한 모든 아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며 지정된 자리에 앉아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다.
ⓒ 착한이웃교회 제공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키면서도 잃어버린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헌신하는 키움키즈 교사들과 중보자들의 기도는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다. 착한이웃교회는 정규예배시간 진행되는 여름성경학교가 마쳐지는 대로 ‘찾아가는 여름성경학교’를 진행 할 예정이다.

▲[2019 여름성경학교사진] 코로나19로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여름성경학교’를 계획중이다 ⓒ 착한이웃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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