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인도하심 따라 시작된 목회의 길
농촌교회지만 다음 세대를 위한 비전 품어
‘삶의 예배자’로 세워질 성도들 기대해

순천시 황전면 외구마을. 고즈넉한 농촌마을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찬양 소리가 울려 퍼진다. 외구교회는 여느 농촌교회의 풍경과 달리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예배가 드려진다. 전 세대의 영적 성장을 위해 힘쓰며, 행복한 목회 사역을 펼치고 있는 서현 목사를 만나보았다.

외구교회 서현 목사.
외구교회 서현 목사.

ㅣ삶의 시선

말씀으로 성장하는 성도들의 모습 볼 때 기뻐
교회 건축 통해 ‘내가 먼저 앞서지 않는 삶’ 깨달아
많은 고민 속에서 걷게 된 목회의 길

Q. 삶 가운데 가장 기뻤던 일은?

나는 올해 51세이고 지금 목회 11년째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11년이라는 목회 생활 가운데 거의 한 주도 빼지 않고 성도들과 함께 성경 공부를 하고 있다. 성경 공부를 통해 하나님께 은혜를 많이 부어주셨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성도들이 영적으로 성장하며, 삶의 예배자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습을 볼 때 가장 기쁘다.

서현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외구교회. @출처=외구교회
서현 목사가 사역하고 있는 외구교회. @출처=외구교회

Q. 삶 가운데 가장 힘들었던 일은?

30살 정도의 나이로 교회 건축을 할 때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그 당시는 나는 화순에 있는 작은 교회를 섬겼다. 산 밑에 있는 작은 교회였는데 술 취한 주정뱅이들이 와서 교회 건물을 흔들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의 성전이 이렇게 우습게 보이면 안되겠다.’라는 마음을 품게 됐다. 그때 나는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공무원 월급으로 도전하기 어려운 교회 건축을 시작하게 하셨다.

건축하고 싶은 열망으로 광양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 은혜가 있음에도 나는 그 은혜를 풀어내지 못했다. "하나님, 제가 건축할게요!"라고 하면서 내 열심으로 하다 보니 염려와 근심이 끊이지 않았다.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했지만 내 힘으로 하려고 했을 때 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Q. 그 당시 나에게 한마디 한다면?

“야, 너 잠잠히 있어. 하나님이 함께 하시잖아.”라는 말을 하고 싶다.

지금 나의 좌우명이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이다. 내가 먼저 하려고 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실 때 얼마나 풍성하고, 기쁘고, 열매가 좋은지 그때의 나에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Q.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된 계기

내가 사업을 시작한 것은 온전히 교회 건축하기 위한 사업장이었지만, 하면서 앞도 막히고, 뒤도 막히고, 옆도 막혔었다.

어느 날 교회에 부흥강사로 오신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 말씀을 나의 말씀으로 선포할 수 있느냐.”라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목사님의 설교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그 목사님께서는 설교 중에 계속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라는 말씀을 100번 이상 하셨다. 나는 속으로 ‘목사님 설교가 참 희한하다.’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건축을 하고 있었고, 성도들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나는 매일 돈 걱정을 하고 있었다. 건축이 올라갈 때마다 내가 그것을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득 그 부흥강사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나면서 ‘나는 부족한 하나님을 믿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흥강사 목사님이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다고 했을 때 근심과 염려가 완전히 주님께 맡겨지는 삶을 살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 그렇게 달라지는 삶을 사려면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3년이 걸릴 수도 있고,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말씀을 나의 말씀으로 받아들일 사람은 손을 들라.”라고 말씀하실 때, 나는 손을 들고 고민했다. 돈 고민, 걱정 고민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지난 어느 날 내 마음 속에는 여전히 건축 대금을 줘야하는데 여전히 돈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갑자기 ‘내가 너의 목자다. 너는 부족함이 없다.’ 말씀이 이렇게 다가오면서 눈물이 쏟아지고 그 하나님이 믿어졌다. 지금까지 그 말씀이 내 삶을 인도하고 있다.

목양실 앞에서. 서현 목사는 시편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부족함 없으신 하나님을 의지한다.
목양실 앞에서. 서현 목사는 시편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부족함 없으신 하나님을 의지한다.

Q. 목회를 시작하게 된 계기

고등학교 때 어느 날 선교사님 이야기를 듣게 됐다. 누군가가 선교사님 이야기를 해줬는데 그때 마냥 꿈이 꿔졌던 것 같다.

그러다 식품영양학과를 나오고 결혼 상대가 나타나니까 그 꿈을 접고 결혼했다.

그러다 28살에 은혜를 받고 나서 그때부터 하루에 2시간에서 3시간을 기도하게 됐다. 지금까지도 하루에 2시간에서 3시간을 계속 기도하고 있다. 그러면서 고등학교 때 주셨던 선교사의 꿈이 다시 생각나게 하셨다. 기도하면서 ‘하나님! 주님께서 말씀하시면 제가 그 길로 갈게요. 그러나 목회자는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라고 간구했다.

그 당시 나는 인생에 있어 중요한 기로에 있었다. 영양사가 영양교사로 전부 바뀌는 무렵이어서 교직 이수를 할 것인지, 아니면 신학교를 가야하나 고민됐다. 나에게는 큰 고민이었지만 주변 사람들은 다 반대했다. “공무원을 두고 왜 네가 그런 험한 길을 가려고 하냐.”라고 말했다. 그러던 차에 어떤 목사님께서 대학원 원서를 가져다 주셨다. 나도 모르게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용인까지 대학원을 다녔다. 졸업할 때까지도 ‘내 길이 어디로 가야 하지?’라는 생각은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연스럽게 목회 길로 인도해주셨다.

ㅣ사역의 시선

농촌교회임에도 꿈꾸는 ‘다음 세대’
마음을 치유하는 목회자
전 세대를 아우르며 복음 전하는 사명 감당

Q. 현재 하고 있는 사역

현재 외구교회를 개척해 사역한 지 11년 됐다. 처음에는 여기가 농촌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에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 그런데 아이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다음 세대 사역을 시작하게 됐다.

마을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외구교회 다음 세대. 외구교회는 영성과 지성을 갖추고 지역을 위해 섬길 줄 아는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있다. @출처=외구교회
마을 주변을 청소하고 있는 외구교회 다음 세대. 외구교회는 영성과 지성을 갖추고 지역을 위해 섬길 줄 아는 다음 세대를 양육하고 있다. @출처=외구교회

Q. 사역 가운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우리 교회는 농촌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어느 날 아이들이 교회에 오기 시작했다. 학원을 안 가니까 은혜를 받으러 왔던 것 같다. ‘그러면 이 아이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질문을 품었다. 어른들 위주로 해야 할지, 아이들 위주로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면서 젊은 직장인들이 교회에 나오게 됐다. 우리 교회는 반주기로 했기 때문에 아이들과 맞지 않았다. 아이들을 양육할 교사도 마땅치 않았다. 아이들은 이렇게 하나님을 좋아하고, 성령님을 사모하는데 이대로 놔둬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이 어떤 것일지 고민하게 됐다.

아이들이 율동하는 것을 좋아했다. 처음 시작은 내가 대학교 때 배웠던, 지금 생각하면 올드한 것들을 가지고 앞에서 율동을 하면 따라서 해보라고 하면서 했다. 처음에는 되게 어려워했다. 하지만 그냥 성경 공부만 하는 것보다 그런 율동 시간이나 기도 시간을 훨씬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러면서 꿈을 꾸게 됐다. 우리 교회도 오병이어 기적처럼 찬양팀을 만들면 좋겠다고 기도했다. 아이들이 전도하기 시작하면서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아이들이 교회에 나오게 됐다. 그러면서 중등부, 고등부 교사들도 하나님께서 채워주시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면서 간증이 넘쳐났던 것 같다. 또, 아이들에게 “이 시대에 영향력 있는 삶을 살자.”면서 부르심 가운데 각자에게 소명을 주셨다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했다. 공부를 못한 애들을 공부하게 하고 아이들이 공부하면서 상위권으로 올라가게 되면서 분위기가 많이 바뀌게 됐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 아이들을 위한 기도를 시키셨던 것 같다.

외구교회 다음 세대들. 서현 목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과 기도뿐만 아니라 찬양과 율동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교회 안에 찬양팀이 세워지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전 모습) @출처=외구교회
외구교회 다음 세대들. 서현 목사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말씀과 기도뿐만 아니라 찬양과 율동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교회 안에 찬양팀이 세워지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아이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코로나 이전 모습) @출처=외구교회

Q. 사역하면서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교회가 있는 곳이 외졌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교통편이 문제였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다. “하나님 이 일을 어쩌면 좋겠습니까?”라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선교센터를 놓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그 후, 한 권사님을 통해 선교센터가 생기게 됐다. 리모델링과 악기까지 모든 걸 구비해주셨다.

코람데오 선교센터를 통해 예배드릴 수 있는 공간이 생긴 것이다. 이 선교센터에서 매주 토요일 청년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찬양예배를 진행해 왔다. 말씀을 선포하는데 처음에는 아이들이 꿈이 없었다. 말씀을 듣고만 마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각 모임별로 카톡방을 개설했다. 그 카톡방 안에서 영성 일기를 통해 은혜를 나누고 말씀을 삶에 접목해 이야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영성 일기를 시작하게 된 것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영성 일기를 써왔기 때문이다. 그 시간이 하나님과 일대일로 교제하는 시간이다. 처음 영성 일기를 쓰면서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래서 옛날에 써놓은 나의 영성 일기를 보여주기도 하고 읽어줬다. 각자 영성 일기를 쓰고 모임별 카톡방에 은혜 나눔 하는 모습, 처음과는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선교센터 사역은 쉬고 있지만 곧 다음 세대를 향한 말씀들이 선포되고 하나님을 경배하는 찬양이 울려퍼질 것을 기대하며 준비하고 있다.

전남 순천시 용당동에 위치한 외구교회 '코람데오 선교센터'. @출처=외구교회
전남 순천시 용당동에 위치한 외구교회 '코람데오 선교센터'. @출처=외구교회
선교센터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다음 세대들. (코로나 이전 모습) @출처=외구교회
선교센터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다음 세대들. (코로나 이전 모습) @출처=외구교회

Q.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사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나에게 치유의 은사를 주신 것 같다. 외적인 두통, 치통 이런 치유도 있겠지만 마음을 치유하는 부분이 좀 더 큰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의 경우 공부에 찌들어 있고, 또 삶 속에서 1등, 2등 이런 차별대우로 상처를 받고 있다. 그런 세대에 성령님께서 그들을 볼 때마다 마음을 만질 수 있는 은혜를 나에게 특별히 좀 더 많이 부어주신 것 같다.

Q. 준비하고 있는 사역이 있다고 들었다.

우리 교회 성도 중에 학원을 운영하는 분들이 몇 분 있다. 학원 학생들이 전도돼서 하나님 말씀과 사랑이 있는 교회 공동체 안에서 양육하는 것을 꿈꾸며 ‘기독대안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이렇게 양육될 때 우리 다음 세대가 변화될 줄로 믿는다.

우리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부르심이 무엇인지 꿈을 갖고 그 가운데서 우리나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하나님께 영광 돌려지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에스더스쿨’이라는 노인학교를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천국을 소망하는 열정이 나이가 들어도 식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어르신들에게 천국을 소개하고 영생의 삶을 누리도록 기도하고 있다.

이렇게 전 세대를 아울러서 복음을 전하며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다.

ㅣ생각의 시선

각 분야에서 뜻을 펼치는 다음 세대
성령님의 능력으로 예배하고 사역하기를 소망
하나님을 묵상하며 재충전 시간 가져

Q. 요즘 많이 하는 생각은?

요즘 정치, 경제, 언론 이런 문화 영역들을 TV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보면서 가슴이 답답하다. 너무 세상적이다.

로마서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말씀하시는데 우리 다음 세대들이 언론, 정치, 경제, 문화 쪽에서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며 각 분야 안에서 그런 문화를 확장시키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서현 목사와 다음 세대. 평일에도 아이들은 교회에 모여 서로의 은혜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현 목사와 다음 세대. 평일에도 아이들은 교회에 모여 서로의 은혜를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Q. 나에게 힘이 되는 말씀이 있다면?

첫 번째는 시편 23편 1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습니다.’라는 말씀이다. 왜냐하면 인생을 살다 보면 육적으로, 환경적으로 보면 너무나 부족한 것들 투성이다. 하지만 이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력이 있다. 내가 어려울 때마다, 힘들 때마다 이 말씀을 믿음의 방패로 삼고 살아갈 때 더 이상 문제들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두 번째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내가 목회를 하면서, 또 삶을 살아가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제 새 생명을 얻었기 때문에 그 새 생명으로 해내는 삶을 살아가게 한다. 나의 옛 사람의 모습은 예수님과 함께 죽고 새 사람이 되어 누리는 기쁨이 있다. 그래서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는 것이 이제 삶의 목표가 되었다.

이 말씀들을 붙잡고 성령님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예배드려지고 사역하기를 소망한다.

Q. 지쳤을 때 재충전 하는 방법

일단 사역을 다 내려놓는다. 그리고 강대상에 무턱대고 1시간이고, 2시간이고, 3시간이고 그냥 앉아 있는다. 이 시간이 하나님 앞에서 위로를 받는 것 같다.

예전에는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고, 또 혼자 울기도 해봤다.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봤지만 28살 때 하나님을 만난 그 은혜를 생각하면서 항상 2시간에서 3시간을 기도했다. 묵상하고 나면 주님께서 다시 한 번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와 함께 하시며 내 안에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셨다. 그것이 지쳤을 때 내 삶을 다시 재충전하게 한다.

강대상에서 웃고 있는 서현 목사. 서현 목사는 힘들고 지쳤을 때 강대상 앞에서 하나님을 묵상하며 새 힘을 얻는다.
강대상에서 웃고 있는 서현 목사. 서현 목사는 힘들고 지쳤을 때 강대상 앞에서 하나님을 묵상하며 새 힘을 얻는다.

ㅣ세상의 시선

목회자보다 ‘삶의 예배자’로 불리고파
예배를 회복하는 교회들 되길
어려운 자들을 위해 섬기는 공동체 돼야

Q. 세상에 비친 나의 모습은?

외적인 ‘목사님’보다는 “저 사람은 삶의 예배자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보면 마음으로도 위로를 해주지만, 실질적으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리고 싶다.

Q. 코로나19 시대 교회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코로나 시대에 지금 다들 어렵다고 한다. 그렇지만 닫혀졌던 교회 문이 빨리 열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가 소망임을 믿는다. 그래서 서서히 예배가 회복되어져서 생명의 말씀을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 교회는 구제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교회는 그동안 캄보디아에서 선교활동을 펼쳐왔고, 감사하게도 올해는 코로나 가운데서도 지역을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에서 우리는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구한다. 나는 세계에 필요한 양식을 위해 거의 모든 기도 때마다 간구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 교회 어린 아이에서부터 권사님, 장로님들도 함께 기도한다. 어려운 자들을 위해 성령님께서 인도하시는 것이라면 기도도 하지만 어떤 영역도 소화할 수 있는 섬김의 외구교회 공동체, 또 한국교회들이 되기를 더욱 간절히 소망한다.

외구교회 성도들이 방문한 캄보디아 선교지. 외구교회는 구제와 섬김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상황) @출처=외구교회
외구교회 성도들이 방문한 캄보디아 선교지. 외구교회는 구제와 섬김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 상황) @출처=외구교회

Q. 독자에게 한 마디

코로나 펜데믹이 많이 길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코로나도 곧 끝날 것으로 믿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각자 개인들의 희망과 소망이 없어지고, 또 하나님과 멀어진 분들이 있다. 성경에서는 육으로 살면 반드시 멸망한다고 말씀한다. 이제 다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예배를 회복하길 바란다. 또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서 예배를 드리는 것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예배자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 하셨는데 우리가 이 마음을 품고 예배자로 올바르게 섰을 때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는 한국교회로 세워질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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