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5월 14일에 안의와(James Edward Adams) 선교사와 서성오씨, 김상오씨가 영일군 북면 포항리에 ‘포항교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해 올해로 교회설립 115주년을 맞은 포항제일교회에서 특별한 '섬김' 소식이 전해졌다.

포항제일교회 심아름, 심예솔 자매가 어려서부터 모아오던 용돈 580여만 원을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돕기 위한 헌금으로 드린 것.

포항제일교회 심아름, 심예솔 자매
포항제일교회 심아름, 심예솔 자매

이 결단에 감동한 심 자매의 부모님도 함께 섬김에 참여해 이 가정에서만 총 천만 원의 헌금이 드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기부'하게 돼

아름, 예솔 자매로부터 시작된 사랑은 그 뜻에 감동한 많은 이들의 손길을 거치면서 큰 섬김의 결실로 맺어졌다.

포항제일교회 사역자들과 이번 항존직 임직예식에서 임직한 이들이 사역에 동참하면서 4,200여만 원의 기금이 마련된 것이다.

올리브 헌금의 취지에 적극 부흥하기로 항존직 임직자들도 마음을 모아

포항제일교회 장지율 장로
포항제일교회 장지율 장로

이 헌금은 ‘모두가 함께 살자’는 의미의 ‘올리브(all-live) 헌금’으로 이름 지어졌으며 천 이백만 원은 교회에서 추천한 지역 교회들에게, 2천만 원은 예장 통합 포항노회에, 그리고 1천만 원은 영남신학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각각 기부됐다.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담임목사는 "성도들이 삶의 현장에서 기도를 통해 섬김의 필요를 깨닫고 교회가 이에 협력하는 사역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담임목사
포항제일교회 박영호 담임목사

모두가 낯설고 혼란스러운 코로나 시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이들의 사랑이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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