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나누는 ‘해피 바이러스’의 삶
‘경제의 복음’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이루고 싶어
긍정의 언어가 마음과 생각을 바꾸고 복음의 통로가 될 것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카메라에 비춰지는 화려하고 밝은 미소가 아름다운 그녀, 유새봄 집사. 오랜 시간 CTS부산방송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부산, 경남 지역의 하나님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는 자리에 있던 그녀가 이번에는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꺼내본다.
오랜 시간 부모님의 병환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의 만지심과 위로하심, 뜨거운 성령의 체험을 경험했다. 그리고 리포터, MC, 아나운서, 모델, 쇼 호스트,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그녀가 이제는 그간의 방송 경력과 노하우로 후학을 양성하며 ‘긍정의 언어’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고 싶다고 고백하는 방송인 유새봄 집사를 만나보았다.

| 삶의 시선
해피 바이러스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싶어
가족들의 병환으로 고통받고 어려운 시간을 이겨내
하나님과 더 깊은 교제의 시간이었음에 감사
Q. 나의 인생을 영화나 드라마 장르로 표현한다면?
늘 시트콤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즐겁고 행복하게. 내 별명인 ‘해피 바이러스’처럼 나를 만나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신앙은 밝음이다. 빛 되신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밝고 기쁜 인생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Q. 하나님을 뜨겁게 만난 순간?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 교회 문화를 잘 알고 사랑하며 자랐다. 그런데 학창시절 방언에 대한 갈망이 있어 하나님께 정말 많이 기도했었다. ‘방언 주세요. 방언 받고 싶어요’라고.. 하지만 그때는 하나님께서 방언을 주지 않으셨다.
선천적으로 심장 질환을 가진 아버지가 교회 건축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지셨고,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게 됐다. 건축한 교회 기도실에서 ‘하나님, 저를 데려가시고 아버지를 살려주세요’ 하며 매일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성령의 불을 받는 체험을 했다. 뜨거운 불이 임하고 입에선 각국의 방언이 쏟아져 나왔다. 어린 시절 그토록 받고 싶었던 방언을 그때 주신 것이다. 생명을 걸고 기도할 때 나를 깊이 만나주신 것처럼 하나님께는 그분이 원하시는 시간과 때가 있었던 것 같다.
Q. 가장 힘들었을 때는 어떤 순간이었는가?
하나님을 위해 평생을 수고하신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을 때 하나님께 “왜 이래야만 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했다. 원망도 많이 했다. 아픈 아버지를 간호하시던 어머니도 병을 앓게 되시고, 아버지 장례식을 치르던 그 날 언니가 암 판정을 받았다. 병으로 고통받는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나에게도 고통이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시간이 있었기에 하나님과 더 끈끈한 관계와 교제가 가능했던 것 같아서 감사의 제목이 되었다.
Q. 힘들었던 나에게 사랑의 한 마디를 한다면?
나를 꼬옥 안아주며 “토닥토닥”, “너 참 잘 살아오고 있어. 너 정말 예뻐” 라고 말해주고 싶다.
| 사역의 시선
아역배우를 시작으로 모델, 방송 활동 펼쳐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돌려드리기 위해 CTS와 협력
말을 통한 사역을 준비하며 선교하는 인생을 꿈꾸다

Q. 방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전래동화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잘했던 것 같다. 그 때 선생님께서 재능이 있다고 칭찬해주셨고 그 후에 연기, 방송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영화 ‘5학년 3반 청개구리들’에 출연하기도 했다. 성인이 된 후부터 잡지모델, 방송사 SBS, KBS, MBC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남편 직장을 따라 대전으로 내려왔지만 서울을 오가며 쇼 호스트 활동을 하면서 방송활동을 계속 이어갔다. 부산에 와서도 지역 방송사에서 일하기도 하고 지역에 큰 행사 역시 꽤 많이 진행하고 있다.


Q. CTS부산방송에서 섬기게 되신 계기?
생계수단으로서의 방송이 아닌 하나님께 다시 돌려드리는 재능 기부를 하고 싶다는 기도를 했었다. 그 응답으로 부산지역의 모 교회 아나운서로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러면서 교회 내에서 방송을 배우고 싶은 후학을 양성하게 됐고 은혜 중에 CTS부산방송에 아나운서로 섬길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 같다. 대표적으로 ‘CTS스페셜 크리스천초대석’이라는 프로그램을 8년 정도 진행했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많은 사역자들을 만나게 됐었는데 그 분들과 함께 녹화하면서 누린 풍성함과 부어주신 은혜는 이루 다 말할 수가 없다.
Q. 일 하시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
CTS스페셜 크리스천초대석을 진행할 때 열악한 상황 중에도 청소년 사역을 하시던 분과 녹화를 하게 됐다. 힘든 사역으로 구안와사로 고통받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기 어렵고영양제 하나 챙겨먹을 여유도 없는 분이었는데 녹화 내내 마음이 아팠다. 녹화가 끝난 후에 내 차에 있던 영양제 몇 개를 챙겨드렸다. 개척교회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서인지 사역자를 보면 마음이 쓰이고 가진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크리스천국제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녹화를 하며 학교 운영이념이나 교육방법에 대해 알게 됐는데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 그래서 둘째 아들을 그 학교로 진학을 시켰고 이제 졸업을 앞두고 있다. 그 곳에서 학습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신앙적으로 잘 자라줘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Q. 새롭게 준비하는 사역?
‘말’을 통한 사역이다. 리포터, MC, 아나운서, 모델, 쇼 호스트, 행사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했던 나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학을 양성하고 재능을 기부하는 일에 사용하고 싶다. 그동안 쌓아온 방송 경력을 활용한 ‘새봄방송아카데미’와 ‘새봄TV’를 새롭게 준비하고 있다. 단순히 말을 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긍정적인 언어의 습관을 갖도록 가르치고 혀의 권세를 사용해 말로 승리하는 방법을 훈련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각과 가치관이 달라지고 삶이 달라지며 복음을 전하는 단계까지 가는 것이다.
Q. 삶과 일의 균형은 어떻게 잡으시는지?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나의 일의 우선순위는 자녀들이었다. 자녀 양육하는 일에 방해받지 않는 선에서 활동을 해왔다. 이제 자녀들이 많이 성장했기 때문에 내년부터의 삶은 사업과 사역에 더 집중하고 싶다.
Q. 하시는 일의 궁극적 목표는?
해외에서든 국내에서든 선교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찬양의 은사, 미용, 새봄방송아카데미를 도구로 선교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언젠가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재미있고 신나게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선교하고 싶다.
| 생각의 시선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이 많아져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한 경제의 복음을 이루고 싶어
찬양을 통해 영혼이 살아나는 느낌을 경험해
Q.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최근에 지인이 스스로 생명을 포기한 일이 있었다. 그분의 상황을 미리 알고 내가 먼저 연락을 취했더라면, 그 순간을 잘 넘어갈 수 있게 도와줬더라면 그런 결과가 없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다. 좀 더 소외된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마음을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됐는데 그 때마다 보고 싶지만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아버지가 생각난다. 그리고 오래도록 함께 하고 싶은 어머니에게 더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소개하고 싶은 본인의 가치관이 있다면?
바로 경제의 복음이다. 실질적인 도움과 사랑을 주는 섬김과 나눔의 삶을 살고 싶다. CTS기독교TV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사역을 내려놓는 목회자를 보면 ‘하나님, 왜 이래야만 하나요?’ 하는 기도를 하게 되고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임 받는 도구가 되고 싶고 물질을 흘려보낼 수 있는 부자가 되고 싶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물질을 부어주실 거라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Q.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이나 찬송가는?
사실 좋아하는 찬양이 한 두 곡이 아니라서 선택하기는 어렵지만 요즘 히즈윌의 ‘광야를 지나며’를 많이 듣고 묵상하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는 수많은 통로가 있지만 나는 찬양을 할 때 다윗처럼 기뻐 뛰며 성령의 충만함에 거하게 된다. 그리고 내 영혼이 살아나는 느낌을 많이 경험한다. 사단이 음악과 문화를 통해 그리스도인을 공격할 수 있지만 찬양을 통해서 회복과 치유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세상의 시선
그리스도의 빛을 나타내는 믿음의 사람들이 많아지길
하나님의 이름에 먹칠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
긍정과 칭찬의 언어를 통해 세상을 밝게 하고 싶어

Q. 당신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은?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을 지나면서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는 세력이 많은 것 같다. 스스로 크리스천임을 밝히는 일마저 부끄러워하도록 분위기가 조장되는 일도 있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는 크리스천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들, 공동체가 똘똘 뭉쳐 하나되어 강해져서 기독교가 아름다운 종교임을 드러내야 한다. 종종 유명 연예인이나 저명인사가 그리스도의 빛을 나타내는 모습이 멋지고 감사하다.
Q. 세상의 눈으로 본 나의 모습은?
외모만 보고 다가오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의식적으로 더 많이 웃고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다. 그러다보니 나를 허당으로 보거나 악의적으로 나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나는 괜찮다. 상처받아도 금세 회복할 수 있고, 언젠가 하나님이 합당한 방법으로 갚아주실 거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주면 하나님 이름에 먹칠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방법을 선택하지 않고 싶다.
Q. 한 가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을 바꿀 것인가?
세상을 밝게 하는 능력을 가져서 어두움을 밝음으로 바꾸고 싶다. 자녀를 키울 때도 부정적 언어보다는 긍정과 허용, 칭찬의 언어를 많이 사용했다. 그랬더니 자녀들도 바르고 밝게,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긍정의 언어를 잘 사용하면 어두움을 빛으로 인도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새봄방송아카데미와 새봄TV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Q. 투데이N 독자에게 권면과 도전의 한마디?
하루하루 행복하셨으면 좋겠다.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기쁨이 충만하고 즐거우면 좋겠다. 그리고 CTS기독교TV를 많이 사랑해달라. 나는 CTS를 통해 삶의 많은 성장이 있었고 부산, 경남에 훌륭한 그리스도인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연고도 없는 부산에서 잘 적응하며 살 수 있었던 것도 CTS와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