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16세기 마틴 루터가 비텐베르크성 교회 정문에 95개조 반박문을 내걸었던 때는 흑사병이 창궐하던 시대였다. 종교개혁자들이 고통의 현장 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고 말씀을 놓지 않은 덕분에 기독교는 세상의 지지를 받았다. 종교개혁의 회개 정신으로 당시 교회가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것처럼 한국교회도 진정한 회개로 뉴노멀 시대를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정완 목사 / 꿈이있는교회
흑사병이라는 팬데믹으로 인한 결단이 회개로 이어졌고 그 회개가 종교개혁의 굉장히 중요한 현상이었다는 뜻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상황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되는 게 뭔가 그것은 당연히 회개라고 봅니다
목회자들은 자기성찰에 엄격하고 더 겸손할 것을 강조한다. 504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 상황으로 이기주의와 공교회성의 상실 등이 나타나면서 사회에 본을 보여야 할 교회가 또다시 지탄의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정성진 목사 / 크로스로드
우리만 생각하고 예배를 강조하다가 잃은 측면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공성이라고 말을 할 수 있고 또 내가 혼자 돌출행동을 하는 것이 공교회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됩니다 지금 그런 반성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될 것입니다
단순히 교회의 숫자를 늘리는 것에서 우리의 시야를 옮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외부의 변화를 꾀하기보다 내부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는 것이 개혁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하정완 목사 / 꿈이있는교회
어떻게 하면 교회를 부흥시킬 것인가 말고 내 개인이 하나님 앞에 어떻게 바르게 설 것인가를 찾기 위하여서 말씀의 사람들이 되어야 된다 그게 가장 먼저가 아닌가
16세기 종교개혁은 단순히 교회의 부패만을 개혁하려 한 것이 아니라 소외이웃을 위한 사회개혁도 함께 이뤄졌다. 바로, 오늘날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개혁의 방향인 것이다.
정성진 목사 / 크로스로드
코로나19와 이웃 코로나19와 어려운 형제들을 돌보는 정신 그것이 종교개혁의 정신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