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복나눔지원센터가 주최한 7번째 세미나
영화 <까치발> 관람하고 시사토론회 가져
“장애인 인권 개선 위한 자리 계속 마련할 것”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제7회 ‘우리 함께 행복한 희망의 발걸음’ 세미나가 14일 전주 동부교회(김종철 목사)에서 열렸다.

'우리 함께 행복한 희망의 발걸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 함께 행복한 희망의 발걸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행복나눔지원센터(대표이사 서방선)가 주최하고 새벽이슬장애인성폭력상담소(소장 이혜진)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전주 지역 장애인 보호센터인 새롬주간보호센터, 정다운주간보호센터, 해찬나래주간보호센터의 장애인들과 관계자, 지역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행사로 새롬주간보호센터 장애인들이 핸드벨 연주를 하고 있다.
식전 행사로 새롬주간보호센터 장애인들이 핸드벨 연주를 하고 있다.

세미나는 새롬주간보호센터 등 이번 행사에 참여한 3개 장애인보호센터에서 준비한 핸드벨과 하모니카 연주, 댄스 공연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뇌성마비 전조증상인 까치발을 딛는 딸을 둔 엄마의 성장 서사를 담은 영화 <까치발>을 관람하고 감독과 출연자가 무대에 올라 관객과 대화하는 시사토론회를 가졌다.

영화 <까치발> 상영 후 감독과 출연자가 함께하는 시사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영화 <까치발> 상영 후 감독과 출연자가 함께하는 시사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영화 <까치발>의 권우정 감독이 시사토론회에서 관객과 대화하고 있다.
영화 <까치발>의 권우정 감독이 시사토론회에서 관객과 대화하고 있다.

영화 <까치발>의 주인공이자 연출자인 권우정 감독은 “예상치 못한 삶의 변화 앞에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을 엄마들에게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고 위로를 건네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계기를 밝혔다. 또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우리 모두는 ‘까치발’처럼 마음속에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산다”며 “내 안에 있는 까치발을 응시하면서 가끔은 그것 자체로도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벽이슬장애인성폭력상담소 이혜진 소장은 “이번 세미나는 2014년 ‘성과 인권’ 세미나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을 위해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자리”라며 “장애로 인한 차별과 인권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가정을 위해 상담을 지원하는 (사)행복나눔지원센터의 부설 기관인 새벽이슬장애인성폭력상담소는 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상담과 의료·법률적 지원, 장애인 인권 개선 세미나 등 전라북도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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