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독교총연합회, '코로나 시기에 감염병 예방에 취약할 수 있어'
대구시 중구청에 반대 항의 전화 이어져
대구∙경북 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대구∙경북 CE협의회도 반대 활동 나서

오는 6일 대구퀴어문화축제가 대면 행사로 열릴 가운데 대구 기독교계가 큰 우려를 표명했다.

2019년 동성애 퀴어 행사에서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2019년 동성애 퀴어 행사에서 퍼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원주 목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인 시기에 동성로 등 번화가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면 감염병 예방에 취약할 수 있다"라며 '대구시 중구청에 이러한 사항들을 직접 전달하고 반대의 뜻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경북 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 김성미 대표는 "2019년 부산 퀴어축제는 공공성과 시민안전을 이유로 도로점용 허가를 받지 못했다"라며 "시민의 안전과 방역 등을 위해 대구에서도 거리 퍼레이드와 부스 설치를 진행하는 퀴어축제가 허가되지 않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대구∙경북 CE협의회도 "6일 퀴어축제가 열리는 인근에서 기독교적 가치에 근거한 '반동성애',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등을 시민들에게 호소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열린다고 알려지자 대구시 중구청에 퀴어문화축제 집회 불허 요청과 반대하는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한편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11월 6일 오후 2시 대구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