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디모데전서 5:8)

예수님은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주님께 한 것이라고 말씀하심으로 세상의 약자와 예수님을 동일시 하셨습니다. 이는 약자를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곧 예수님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약자에 대한 구제원리 2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교회가 돌보야 할 약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초대교회에는 과부 명단이 있었습니다. 당시 혼자 된 여인은 생계가 막막했기 때문에 교회가 그들을 돌보기 위해 명단을 작성하여 관리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교회의 역할이지요. 그러고 보면 초대 교회에서 과부에 대한 구제는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역이었습니다. 실제로 교회에 집사를 세운 이유가 말씀을 보니 이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초대교회에서 성도들이 드리는 헌금의 많은 부분이 구제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는 과부와 고아, 그리고 나그네와 같은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라고 하신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과부를 어머니 대하듯 하고, 돌봄이 필요한 자를 사랑으로 돌보라고 디모데에게 명했습니다. 이는 오늘날 교회가 어떤 일에 물질을 사용해야하는가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와 성도는 초대교회를 본받아 주변의 약자들을 돌보고 그들의 필요에 응답하는 일에 더욱 힘써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가족과 친족이 먼저 돌보아야 할 약자들입니다.
사도 바울은 과부에게 가족이나 가까운 친족이 있으면 그들이 그 과부를 섬길 것을 명령합니다. 이것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을 따를 것을 권한 것이지요. 바울은 가정에서 연로한 보모 돌보기를 거부하는 자들에 대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악한 자라고 극단적 평가를 내립니다. 이것은 자기 부모나 친척도 돌보지 못하는 자가 이웃을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들도 자기 부모와 가족은 돌보는 것을 마당하게 여기는데 하물며 하나님을 믿는 성도가 가족을 돌보지 않는다면 믿음을 배반하는 악행인 것입니다. 가족과 친족을 섬기고 교회와 사회에서 약자들을 돌보는 것이 주님이 우리를 향해 바라시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성도는 약자를 돌보는 의무와 책임을 다함으로 교회 공동체를 세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명에 충실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보물을 이 땅에 쌓아 두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말씀하시면서 가난한 자들, 사회적 약자들을 향한 사랑과 섬김을 실천함으로 이루라고 하신 것입니다. 교회와 성도는 국가의 복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에 처한 약자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제함으로 천국 백성으로서의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가 신앙인이기 때문에 선한 일을 한다고 생각마시고 선한 일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기에 당연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생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행함으로 하나님과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받아 선한 열매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복음이며 전도이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글 ㅣ 문종수 목사 (하늘빛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