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지난해 2월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약 1년 9개월 넘게 해외 선교봉사 활동은 멈췄다.

이 가운데 매년 해외 선교지에서 봉사하던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선교지 예배를 돕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바로 백석예술대 교회실용음악과 미디어 선교팀.

해외에서 선교할 수 없는 아쉬움을 딛고 복음 사역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백석예대 김성수 교수는 특히 “이번 콘텐츠가 비단 해외 선교지 뿐만 아니라 작은 교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김성수 교수 / 백석예술대학교 교회실용음악과

저도 사실은 이만큼 신청해주실 줄은 상상을 못했어요 처음에는 단지 선교사님 사역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다가 저희 학생들이 (선교지) 현지에서 가르치던 방식을 온라인 영상으로 만들면 교회에 보내드리려고 작업을 시작했는데 미국 레바논 중국 태국 몽골 그리고 국내 여러 단체들도 (교육 영상 신청을) 보내주셨더라고요

찬양 콘텐츠에는 예배음악 3곡, 부활절과 성탄절 메들리를 포함해 총 5곡이 들어있다. 각 찬양곡마다 드럼과 기타, 피아노, 보컬 등 악기 세션별 연습 방법을 준비했다. 연습 때 활용할 수 있는 반주 30곡도 백석예술대 학생들 손에서 탄생했다.

강연진으로 나선 백석예술대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강의영상 하나하나에 담았다. 악보 읽는 법부터 악기별 운지법과 코드 잡는 방법까지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특별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예배 문화운동 단체인 ‘수상한 거리’가 함께 했다. 미디어 콘텐츠 제작 지원을 도우며 프로젝트 지원에 나선 것이다.

백종범 목사 / 예배 문화운동 단체 수상한 거리

미디어로 선교한다는 것이 사실 처음에는 감이 오지 않다가 학생들 안에 있는 열정들이나 찬양을 사모하는 마음들이 영상에 담겼을 때 생각보다 너무 좋은 콘텐츠가 나왔고 이 콘텐츠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고 배움을 얻는 순간들인 것 같아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춘 해외선교봉사 사역. 학생들은 영상찬양교육 콘텐츠가 해외 선교지의 새로운 힘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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