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주제 ‘미디어와 커뮤니티’
노나 존스 목사 “소셜 미디어는 복음을 전하는 통로”
메타버스 시대의 소통 방법은 참여, 공유, 공감
‘복음을 어떻게 전할까’아닌, ‘어떻게 복음에 참여 시킬까’ 패러다임 전환
코로나 팬데믹 상황 가운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목회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CTS가 마련한 ‘2021 대한민국 목회 컨퍼런스’가 15일 개최됐다.

‘뉴노멀 에클레시아 – 교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를 주제로, 3일간 온라인을 통해 열리는 컨퍼런스는 용인제일교회(임병선 목사) 글로리아홀에서 진행됐다.
행사에 앞서 CTS 감경철 회장은 “코로나로 모든 일상이 바뀌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 등 목회 환경이 급변해 목회자들에게 새로운 역할이 요구되는 지금, 이번 컨퍼런스가 새로운 표준과 미래 목회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며, “CTS는 계속해서 한국교회를 섬기며, 한국교회와 다음세대 사역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아세아연합신대학교 전병철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컨퍼런스는 <미디어와 커뮤니티>라는 주제로 노나 존스 목사, 필쿡 대표, 김태훈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IT와 목회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첫 강의에 나선 노나 존스 목사(페이스북 북미지역 커뮤니티파트너쉽 책임자)는 “소셜 미디어는 마케팅이지만, 소셜 사역은 제자를 양육하는 것이다”라고 전하며, “하나님의 일을 위한 통로인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IT와 목회의 만남’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하는 노나 존스 목사
또한 자신의 저서 ‘소셜 미디어에서 소셜 사역까지’를 바탕으로 소셜 플랫폼을 왜 복음의 통로로 사용해야 하는지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는데 있어 실제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페이스북 사용 전술과 운용 팁 등에 대해 전했다.

강의 후에는 줌을 통해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한 참석자는 세례와 성찬 등 온라인 사역의 한계에 대해 질문했으며, 이에 대해 노나 존스 목사는 “예전 의식은 본질적인 의미가 중요한 것”이라며, “그 의미에 대해 미디어의 문법으로 번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두번째 강의는 ‘미디어와 교회’라는 제목으로 필쿡 대표(헐리우드 필름제작자이자 미디어컨설턴트)가 나섰다. 그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한 폐쇄 기간 동안, 할리우드 스튜디오는 유령도시 같이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았지만, 같은 기간 교회와 기독 미디어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필요에 집중하며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작했다”며, “그해 기독교 커뮤니티는 할리우드보다 더 많은 미디어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로 활발해진 미디어 사역 이후의 방향과 앞으로 교회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전하며 “기술과 미디어를 사용해 다음 단계로 나가고,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금의 문화를 변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며, 이 문화에 ‘어떻게 더욱 효과적으로 참여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래교회와 커뮤니티’를 주제로 강의한 한주교회 김태훈 목사는 “1620년 청교도들이 신대륙에 도착한 것처럼, 우리는 코로나의 광풍으로 2021년 ‘메타버스’라는 신대륙에 도착했다”라며, “이전에는 일방적으로 정보를 보고, 듣고, 느꼈다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직접 참여하고, 공유하고, 공감하는 방식으로 소통 방법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목회 패러다임도 바뀌었다”라며, “코로나 이전에는 ‘복음을 어떻게 전할까’를 고민했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는 ‘복음에 어떻게 참여 시킬까’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