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교회(이황규 담임목사)에서 제 13기 세계비전 제자대학 졸업식이 지난 12일에 열렸다.

세계비전 제자대학은 두날개양육시스템을 도입하여 성도를 전도, 정착, 양육, 훈련을 거쳐 제자로, 군사로, 그리고 재생산 사역자로 세우는 양육시스템이다. 2018년 6월부터 시작해 매주 4개월동안 훈련을 받아 총 3학기를 마친 이번 졸업식은 제 13기로 4명의 성도가 전 과정을 마쳤다. 이날 졸업식에서 간증을 한 이윤서 집사를 만나 그 소감을 인터뷰했다.

이윤서 집사는 교회 광고를 통해서 처음 제자대학을 접했고 주저하지 않고 바로 신청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출석했지만 중간에 공백기가 생겼고 새롭게 신앙생활을 다짐한 주우리교회에서도 신앙과 교제에 종종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작한 제자대학에서 이윤서 집사는 양육반, 군사반, 제자반 등 점차적으로 과정을 밟아갔다.

과정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신앙생활의 기초를 표현한 수레바퀴의 삶이었다. 신앙생활의 기초가 되는 것은 중심되신 그리스도, 기도, 예배, 섬김, 증거, 교제 순종하는 삶인데 이 여덟가지가 수레 바퀴와 같이 균형을 잘 이루어야 신앙이 바르게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이윤서 집사는 균형적이지 못했던 지난날의 삶을 회개하며 특히 섬김과 순종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사실 이윤서 집사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대전으로 오고가며 하루의 반나절을 할애하며 제자대학 교육을 받은 것이다.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함께 공부를 하고 있는 동기생 집사님들과 담임목사님께서 강하게 이끌어주셔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결코 쉽지않은 과정을 마친 이윤서 집사의 삶에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천국에 대한 확신과 소망이 생겼다는 것이다. 제자대학으로 삶의 전환점이 일어났고, 다른 시야로 세상을 보는 눈, 즉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십일조, 주일 헌금만 잘 지키는 신앙이면 충분하다 여기며 보편적으로 남들도 한다는 수준의 신앙생활을 추구했는데 천국에 대해서 소망이 생기자 삶의 룰이 바뀌고 기쁨이 생긴 것이다.

우리가 천국에 대한 확신, 믿음이 없이 신앙생활을 하게 되면 교회는 그저 사람을 만나는 교제의 장이 최선일 것이다. 이마저도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한다는 생각이 생기면 더 이상의 발전도 없다. 그러나 교회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은혜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며 말씀과 성령이 충만한 일꾼이 되도록 그 기초를 다지고 그리스도의 주재권과 제자로의 부르심을 깨닫고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긴다 할지라도 사명을 위해 초지일관 달려갈 수 있는 그리스도의 군사가 되는 것, 그리고 삶의 현장으로 파송 받아 또 다른 셀리더를 세우는 초대교회 사도와 같은 재생산 사역자의 삶을 살도록 하는 것이 건강한 성도가 되는 길이며, 건강한 교회가 되는 것이다.

이윤서 집사는 교회 안에서 전환점이 생겼고, 또 도전이 생겼다. 교육과정 중에 ‘우리의 소원은 리더다!’ 라는 목사님의 선포에 처음에는 콧웃음을 쳤던 이윤서 집사이지만, 이제는 제자의 길을 가고, 다른 사람들한테 도전을 주며, 나 혼자만의 신앙생활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는 책임감과 리더십이 이윤서 집사 안에 생겼다고 한다. 마치 창세기 21장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는 약속에 사라가 콧웃음을 치지만 결국 이삭을 낳는 복을 받게 된 것처럼 이윤서 집사는 새로운 사명감이라는 복을 받게 된 것이다.

“교회의 비전이 나의 비전임을 알고 사역자 되신 분들이나 목사님이 권유를 했을 때 충성된 마음으로 아멘 하고 그냥 달려 가려고 하는 거죠”

이윤서 집사 인터뷰 중

결국 이윤서 집사는 순종 할 준비가 된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 가운데 교회를 위해 충성하려는 자세가 생긴 것이다. 심지어 직장에서는 사무실에 성경책이 펼쳐져 있고 더 이상의 음주문화도 근절하며, 한달에 한번씩 첫째주 월요일을 아침에 기도로 시작하는 문화가 생겼다고 한다.

또한 지도해주신 담임목사님에 대한 존경의 마음도 생겼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양육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담임목사님께 감사하며 더불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도 생겨서 모든 일에 열심으로 섬기겠다 고백한다. 순종의 정도가 성장의 척도라는 말이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것 같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윤서 집사는 신앙생활을 시작하면 누구나 거쳐야 할 단계라며 제자대학을 적극 추천을 했다. 배움으로 지식을 얻으면 그것이 흘러버리지 않고 삶에서 꼭 필요하듯 신앙생활도 공부를 통해서 그 크기가 배로 성장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모든 성도님들이 꼭 신청해서 공부하기를 바란다며 대화를 마쳤다.

한편 주우리교회는 주님이 주신 목적에 의해 움직이는 교회가 되기위해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삼으라'(마28:18-20)는 주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 두날개양육시스템으로 성도를 제자, 군사, 더 나아가서 재생산 사역자로 세워나가며 지역을 앞장서며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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