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쌀쌀한 바람이 부는 이른 아침. 상자를 포장하는 분주한 손길이 있다.

쌀과 라면, 김 같은 식품부터 칫솔, 물티슈 등 생활필수품까지. 줄지어 선 행렬에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교직원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만큼이나 가득 찬 박스들이 어느새 켜켜이 쌓였다.

응웬 반 히우 / 백석대학교 관광학부
이런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나중에 학교 졸업하고 베트남에 돌아가서도 이런 행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유소희 / 백석문화대학교 간호학부
학교 학생들이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관심이 많은 것 같아서 함께 좋은 일 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포장한 물품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서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백석대학교와 백석문화대학교는 지난 2003년부터 김장 김치를 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했는데,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는 ‘사랑의 기프트 박스’로 대체해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만든 상자는 천안시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임준영 주무관 / 천안서북구청 맞춤형복지팀
준비해주신 기프트박스 감사하고 추운 겨울 (소외계층) 대상자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습니다

장택현 교수 / 백석대학교 대학혁신위원장
기독교 대학으로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또 학생들에게 인성교육을 하기 위해서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대학 캠퍼스 구성원들의 사랑이 담긴 상자들이, 추운 겨울을 맞이한 소외계층들에게 온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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