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교제속에 하나님 섬겨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헌신해
하나님 나라 세우며 부흥 전파

지역과 함께 소통하며 헌신하는 화순중부교회 강대용 목사.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웃과 협력하는 교회 속에 섬김으로 나가는 강대용목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화순중부교회 강대용 목사
화순중부교회 강대용 목사

ㅣ삶의 시선

할머니와 함께 나가는 교회가 나의 삶으로
작은 꿈으로 다가온 목회자의 길
살아계신 하나님을 체험하며 신뢰해

Q. 나의 삶에 하나님이 들어온 계기는?

나는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 홀로 계신 할머니는 항상 나의 손을 붙잡고 교회에 가시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나도 할머니 손을 붙잡고 교회에 가는 것이 싫지만은 않았다. 어릴 적 목포 산정동에 있던 교회에 할머니와 함께 가면 커다란 예배당 안에서 앉아 있는 것보다 교회 마당에 있는 작은 화단에서 꽃도 보며 흙도 만지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훨씬 좋아서 인지 교회에 가면 즐거웠다. 그렇게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있던 때 할머니께서 초등학교 시절 돌아가셨다. 할머니가 없는 그리움은 할머니와 손을 잡고 올라갔던 교회가 그리움과 외로움을 잊게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여전히 커다란 예배당은 할머니의 기도 모습이 생생했고, 교회의 구석구석이 다 아름답게 보였다. 예배당에서 있으면 무엇인지 모르지만, 세상에서 가장 포근하고 따뜻한 마음을 얻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나의 삶 속에 하나님이 찾아오신 것은 어릴 적 할머니의 손에 함께 올라갔던 교회의 마당이었을 것이다. 작은 꼬마가 따뜻함과 포근함, 행복함을 경험하며, 할머니를 잃고 슬퍼했던 작은 가슴에 말이 필요 없는 그 사랑을 통해 나의 삶에 하나님이 들어오셨다.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강대용 목사의 모습 @출처=화순중부교회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강대용 목사의 모습 @출처=화순중부교회

Q. 목회자로 선택한 후 나의 삶의 변화는?

고등학교 1학년 동네 친구들과 함께 다니던 교회에서 어느 날 강대상에서 설교하시는 담임목사님의 모습이 너무 멋있게 보이면서 작은 꿈을 꾸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고3 여름방학 때 수련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곳에서 1주일 동안 이 마을 저 마을 찾아다니면서 다리전도법으로 전도를 하면서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때 다시 한번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담임목사님께 찾아가 목회자가 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셔서 기도하는 가운데 군대에 지원하여 근무하는 동안 군 교회의 봉사를 하고 있을 때 신우회를 통해 다시 고등학교의 꿈이 생각나서 기도를 시작하게 되었고, 전역하고 신학교에 들어가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목회자로 신학을 공부하기 시작할 때 가장 먼저 자신에게 다짐했던 한 가지가 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에서 가나안으로 그리고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드릴 수 있는 것은 신뢰,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에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서, 나의 목회자의 길에는 하나님을 신뢰하자 이 기준을 정하였다. 

강대용 목사와 성도들이 모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화순중부교회
강대용 목사와 성도들이 모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출처=화순중부교회

Q. 지금까지 목회자로 시작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와 가장 기뻤을 때?

가장 고민이 되고 힘들었을 때는 신학교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난 시간이었다. 정말로 목회자로서 자질이 있는지, 목회자의 길을 가는 것이 맞는지, 이런 고민은 신학을 시작하기 전에 끝내고 신학을 시작하여 목회자의 길을 가야 하는데 신학을 시작하고 고민을 했을 때 기도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매일 기도했다. 문제를 가지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서 그곳에서 정말로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고 힘들 때마다 그 기도의 덕분인지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주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기뻤을 때는 단독 목회를 시작할 때 하나님께 개별적인 기도를 드리며 목회자로서 교회를 섬겨가면서 10개의 교회를 해외와 국내에 세울 수 있게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쁘게 받으셨는지 한 자매님과 권사님을 통해 태국에 교회를 세워달라는 부탁을 받고 너무나 기쁘고 하나님이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 후로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서 태국, 필리핀, 인도 등 4개의 교회를 세웠으며 그때 내가 목회자로 꿈을 가지길 잘했다 생각이 들면서 기뻤다.

ㅣ사역의 시선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
지역과 함께 봉사하며 헌신하는 교회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줘

Q. 지금의 사역을 소개하신다면?

지금 가장 힘쓰고 있는 사역은 교회의 모든 사역부분이지만 그중에서 예배와 섬김 그리고 교육과 전도를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나도록 도우는 일에 힘쓰고 있다. 모든 문제의 치료자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교회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도들이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로서 영적 성장과 성숙을 이뤄 이제는 세상의 기준이 성공과 축복이 아닌 하나님의 기준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꿈꾸시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꿈꾸셨던 그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고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하게 생각하며 선교사적인 삶을 살도록 돕는 사역을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Q. 사역 중에 가장 중요한 사역이 있다면?

화순중부교회는 사역은 지역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며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 사역을 위하여 기도로 준비하며 실행에 옮기고 있다. 16명의 선교사와 9곳의 선교기관과 8곳의 지역 교회를 섬기고 있으며 NGO 기관을 통해 아이들과 자매결연을 맺고 매월 후원으로 섬기고 있다. 그리고 지역의 다문화를 위하여 (사) 로뎀나무를 통해 다문화 가정이 지역사회에 잘 적응하며 교회와 연결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또한 사랑의 식당으로 매일 약 120분의 어른들의 점심을 준비하여 화순군과 함께 섬김으로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교회가 중점으로 하는 사역 중에 하나가 5K 운동이다. 5K 운동은 교회의 주변과 성도의 가정 주변이 5K 이내에 사랑이 필요한 가정에 일 년에 4번 교회의 절기에 맞춰 섬기고 있다. 물론 다음 세대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작은 도서관과 노인대학을 운영하며 소통하고 있다. 계속해서 교회가 지역사회에 역할들을 고민하면서 계속적인 복음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화순중부교회 5K 운동 지역 섬김 프로젝트 @출처=화순중부교회
화순중부교회 5K 운동 지역 섬김 프로젝트 @출처=화순중부교회

Q. 지금의 사역에서 더 발전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현재 교회는 14개의 위원회를 중심으로 모든 부분에서 활발하게 사역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싶은 사역은 교회가 지역 사회 역할을 돕는 것이다. 교회에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는 상황과 형편 속에서 어떻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어떻게 교회 주변의 시선을 설득하고 선한 영향력을 나타낼 수 있을지를 기도하면서 진행하고 싶다. 또한 코로나 상황으로 지금은 기도 모임과 개인적으로 기도하는 장소와 환경들이 약해졌는데 더욱 기도모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그래서 각종 기도회를 더 많이 진행하려고 한다. 

ㅣ생각의 시선

하나님의 말씀으로 순종하는 삶
교회의 가치를 생각하며 협력해야
섬김의 리더십으로 진정한 일꾼 되길

Q. 나의 삶에 중심이 되는 성경구절이 있다면?

디모데후서 2장 15절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라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항상 나의 삶에 중심으로 나가며 묵상하는 최고의 구절이다. 목회자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의 말씀과 마음을 알고 전하는 것인데 그렇기 위해서는 성경을 충실히 알아야 하고, 또한 이 세상에서 축복의 사람으로 보내진 목적을 이뤄 드리기 위해 신실한 일꾼으로서 섬김의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교회의 주인이 주님이 되시기에 나는 주님의 청지기로 교회와 성도들을 돌보고 섬김의 일꾼으로 지역에 앞장서 나가고 싶다. 아브라함이 모리아산에서 시험에 나갈 때 탁월한 자로서 시험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로 인정받고 하나님의 친구라 불린 것처럼 그 자리에서 주님의 진정한 일꾼이 되길 소망한다.

Q. 어떤 사역을 결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이다. 이 가치에 의해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 영역을 넓히는 것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 이 가치에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하여 꿈꾸셨던 나라는 하나님의 용서, 이웃과의 나눔 그리고 민족과 평화가 있는 나라로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님을 통해 십자가의 대속으로 하나님 사랑을 나누는 나라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다. 이 절대가치 위에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떤 사역을 결정할 때 생각하는 것이다. 건강한 교회는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와 영광을 위해 성령의 능력으로 우리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여 하나님의 사람을 세워 헌신케 함으로 행복하고 이 교회에 머물고 하여 지역 복음화와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세상을 통해 소망이 되는 교회의 가치를 생각하며 사역을 결정하고 있다. 

예배 시간에 강대용 목사가 학생들에게 장학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화순중부교회
예배 시간에 강대용 목사가 학생들에게 장학금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출처=화순중부교회

ㅣ세상의 시선

지역과 소통하며 협력하는 교회
성도들의 신앙회복을 위해 기도해
하나님의 은혜 속에 낮은 자로 살아가길

Q.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교회 모습은? 

화순중부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는 이 지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교회로서 화순 기독교 역사를 담고 있다.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은 1953년 교단(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이 갈라지는 아픈 순간에도 교회들 간의 무력 싸움으로만 봤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교단을 지키기 위해 장로님과 성도들이 온몸으로 지켰으며, 그 과정 가운데 장로님이 어려움을 당하는 일들이 일어났으며, 예배처소가 없어서 가정집에서 다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던 역사를 가지고 여기까지 왔다. 이런 과정과 세상 사람들이 선입견으로 바라보지만 화순중부교회는 지역의 모교회로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화순중부교회 청소년 수련회 모임 @출처=화순중부교회
화순중부교회 청소년 수련회 모임 @출처=화순중부교회

Q. 코로나 장기화로 많은 성도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데 대책 방향은?

한때 온라인으로만 예배가 가능할 시기에 관공서 직원이 정기 예배 시간에 와서 대면으로 예배를 드리는 몇 분의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을 경고성의 말들을 하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 직원과 실랑이를 한 기억이 있다. 화순중부교회는 항상 방역수칙을 지키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예배에 임하였기에 그 충격이 너무나 컸다. 그러나 여전히 어려운 가운데 방역수칙을 지켜가며, 주일 예배와 수요예배 그리고 금요기도회까지 최선을 다해 온 성도가 현장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교인들 가운데, 공무원과 병원 종사자 그리고 시설종사자 등이 코로나와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에 교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인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그룹 그리고 코로나 상황으로 비대면으로 예배를 드리는 그룹을 파악해서 교회와 별도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교회 성도들과 관계가 없어서 참석하지 못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있다. 교회 참석률이 줄어든 교인들은 반드시 관계가 끊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며, 문자와 홈페이지의 가정예배지를 통하여 계속해서 연결고리가 이어지도록 관리를 하고 있다.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에 대해 고민을 하며 나가고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에 익숙해진 교인들과 아이들을 어떻게 대처할지 기관들과 힘을 합쳐 고민한다. 성도들의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변화되는 상황에서 주님께 기도하며 지역과 함께 헤쳐나갈 것이다.

Q. 목사님의 기도제목?

교회를 통하여 성도들이 하나님의 동행하심과 임재, 하나님께서 필요를 채우심의 은혜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흔들렸던 믿음이 다시 흔들림이 멈추길 바란다. 다시 전진하는 믿음으로 나아가기를 기도하며 성도들에게 교회의 거룩한 사명, 하나님을 영화롭게 이웃을 평화롭게 하는 그 교회, 세상의 소망이 되는 교회의 사명을 위해 홀로 짐을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혼자 할 수 없음을 고백하며 나갈 것이다. 그리고 내 자신은 언제나 변화 없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 부끄러운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받으며 기도하며 화순지역에 헌신하는 게 나의 목표다.

강대용 목사(왼쪽)와 이은희 사모(오른쪽) 부부 @출처=화순중부교회
강대용 목사(왼쪽)와 이은희 사모(오른쪽) 부부 @출처=화순중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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