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영환 기자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다.

로베르트코흐 연구소의 집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인구 10만 명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0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가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 30명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치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기독민주연합

코로나19로 인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끔찍한 것은 매일매일 사망자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보건 전문가들은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12월 초에 병원들은 환자 수용 한계를 초과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기록적인 확진자 수가 발생한 원인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백신 접종률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독일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3개월째 60%대에 머물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 독일 총리, 기독민주연합

우리는 예방접종 비율을 더욱 끌어올려야 합니다 백신 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물론 가급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시고 자발적으로 사람 접촉을 줄여야 합니다 이런 것들이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것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독일 보건당국은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한다면 백신 미접종자 등에 대해 대중교통 이용 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시는 다음 주, 성탄절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오픈한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해 2년 만에 재개되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는 미지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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