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14개 시군, 4천여 교회를 대표하는 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철규 목사, 이하 전기총)는 오는 8월 9일 오후 4시, 익산 북일교회에서 광복 75주년을 기념하는 광복절 연합예배를 개최한다.

전기총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집회가 어려운 상황에서 CTS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배를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광복의 기쁨으로 힘내라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열리는 연합예배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 기도회를 갖고 준비 위원장에 북일교회 김익신 목사를 비롯해 6개 분과 64개 특별위원장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75주년 광복절 연합예배를 준비하고 있는 준비위원장 김익신 목사(북일교회)를 만나봤다.

(기자)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 위원장으로서 어떤 일들을 맡아 진행하게 되나?

(김익신 목사) 광복절 연합예배의 전체적인 것을 다 담당한다. 예를 들면 행사 조직이나 장소, 강사, 순서 담당자 섭외, 그리고 동원이나 협력을 구하는 일 등 전반적인 것을 다 총괄하는 역할이다. 

제75주년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익신 목사가 행사 준비와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75주년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익신 목사가 행사 준비와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기자) 광복절 연합예배는 전북지역 교회와 성도들에게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행사인가?

(김익신 목사) 수년 동안 광복절 연합예배를 지켜보고 참여하면서 받은 은혜도 많고 특별한 의미가 있는 전기총의 한 회기 중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별로 해마다 많은 인원들이 동원되어서 연합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또 거기서 얻게 되는 에너지를 동력으로 한 해 동안 열심히 사역들을 꾸려나가게 된다.

전라북도 4천여 교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 년에 한번 있는 행사기 때문에 연합에 대한 의미가 특별하고 광복이란 큰 의미를 담고 드려지는 예배여서 영육 간, 그리고 많은 분야에 영향을 끼치는 아주 중요한 행사다. 하나님께서 특별히 전라북도를 사랑하셔서 이런 연합체를 만들어주셨고 의미 있는 행사를 진행하게 해주신 것이 하나님의 복이고 은혜라고 생각한다. 

(기자) 여러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들을 세웠는데 특별위원회는 어떤 활동들을 하게 되나?

(김익신 목사) 전기총에는 6개 분과, 64개의 특별위원회가 있다. 지난 7월 20일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 기도회를 진행하면서 특별위원장들을 위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별위원회는 각자 자율적으로 한 해 동안 필요한 사업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것들을 취합해서 광복절 연합예배 행사에서 모아진 동력으로 한 해 동안 사역을 펼쳐나가게 된다.

6개 분과, 64개 특별위원회에는 거의 모든 분야가 해당되기 때문에 전북지역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향상이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많은 사업들을 펼쳐나가게 될 것이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제75주년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익신 목사.

(기자) 8.15광복절이 75주년을 맞았는데 특별히 느끼고 생각하는 75주년 광복절의 의미는 무엇인가?

(김익신 목사) 특별히 올해는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왜냐면 생각지도 못했던 코로나19를 만나서 국가적으로나 교계적으로 여러 가지 당황스럽고 힘든 상황이 펼쳐지고 있고 특별히 교회에 여러 가지로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번 75주년 광복절 연합예배는 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 광복도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으로 이뤄졌다. 미국의 원자폭탄 투하로 생각지도 못한 독립이 우리 민족에게 찾아왔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고 개입이다. 그 광복의 기쁨, 단순히 나라를 잃었다가 찾은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광복의 능력이 곧 하나님 이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코로나19 사태에 개입해 주시지 않는다면 도저히 헤쳐나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벌써 코로나19 변종이 70여 개가 나왔다는데 어떻게 잡겠는가? 하나님으로부터의 광복의 능력을 연합예배를 통해 우리가 받을 수 있다면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는 하나님의 개입과 초자연적인 기적도 체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집회를 통한 단순한 광복의 기쁨도 중요하지만 그 능력으로 코로나 사태를 잠재울 수 있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고 더 큰 광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고 확신하고 있다. 

(기자) 광복절 연합예배는 어떤 내용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나?

(김익신 목사) 요즘 연합 자체가 어렵다. 체육관에서 수천 명이 모여 예배를 드렸었고 준비 위원회에서도 장소 섭외나 준비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정부의 시책을 따르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체육관 집회를 중단하게 되었다.

그러면 이런 상황 속에서 어떻게 연합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요즘 언택트 시대를 맞아 영상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광복절 연합예배도 북일교회에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방역대책을 지키면서 최소한의 숫자로 드리고 여러 매체를 통해 유튜브나 텔레비전, 라디오를 통해 중계하는 걸로 결정했다. 그러면 또 다른 연합이 이뤄질 거라 생각된다. 홍보가 잘되고 협력이 잘 된다면 기존에 참석하지 못하던 사람도 오히려 함께할 수 있고 연합이 더 잘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시편 133:1에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했다. 이런 특별한 상황에서 영상매체나 언론이 함께하고 특별한 연합을 이룰 수 있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더 아름다운 연합이 될 거라 생각하고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제75주년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익신 목사.
전북기독교총연합회 제75주년 광복절 연합예배 준비위원장을 맡은 김익신 목사.

(기자) 광복절 연합예배를 통해 기대하는 결실들이 있다면?

(김익신 목사) 요즘은 언택트 시대라고 한다. 사실 너무 앞당겨졌다. 코로나19로 급속도로 빨라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펼쳐져서 영상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고, 이번에 광복절 연합예배도 영상으로 드리게 됐다.

하나님께서 교회라고 하는 공동체를 주셨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 어떻게 하면 교회라는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나갈 수 있을까? 이번 영상 예배가 그런 고민과 회복의 출발 선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된다면 그것 또한 하나의 결실이 될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준비과정에서도 그런 또 하나의 열매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고 기존에 참석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영상을 통해 동참하여 또 다른 연합의 모습을 보여주면 그것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전에 접해보지 못했던 모습을 보고 전달되는 매체를 통해 받은 은혜가 커서 연합에 대한 아름다운 모습을 갖게 하는 그런 결실이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좋은 열매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기자)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익신 목사)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되다 보니까 전북지역 성도들이 이럴 때 환경에 굴복하여 주저앉지 않고 경각심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다. 예배나 모임에 참여하지 않으니 희생도, 헌신도 안 해도 되고 얼마나 편한가? 그러나 그 배경에는 마귀가 있다.

전라북도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마귀의 노림수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들의 계획을 깨뜨리기 위해 모두가 영상으로 예배에 동참해 줬으면 한다. 비록 현장에서 전체가 모이지 않는다고 방심하지 말고 이럴 때 좀 더 남다른 마음을 가지고 동참하길 간곡히 부탁하며 CTS나 다른 매체도 잘 협력해 줘서 많은 성도들이 동참하여 광복의 기쁨, 승리의 하나님을 체험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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