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올 때에 내가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고 또 책은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것을 가져오라(디모데후서 4:13)”

겨울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모든 만물들이 겨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겨울 준비를 월동준비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월동준비를 하였습니까? 오늘 말씀은 바울 사도가 월동 준비하는 모습입니다. 바로 인생의 겨울이며, 신앙의 겨울입니다.
바울은 일생 복음을 증거하다가 머리가 희어지고 이제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감옥에 갇혀 겨울을 맞이한 바울은 인생을 정리할 때가 서서히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바울이 순교하기 바로 직전에 마지막으로 쓴 책이 디모데후서입니다. 바울은 차디찬 날씨에 싸늘한 감옥에서 마지막으로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디모데야! 너는 어서 속히 내게로 오라. 올 때 드로아 가보의 집에 둔 겉옷을 가지고 오라. 특별히 가죽 종이에 쓴 성경을 가지고 오라. 너는 겨울 전에 어서 오라.” 매년 겨울이 오고 누구에게나 인생이 겨울이 옵니다. 겨울이 되기 전에 어서 와야 합니다. 이런 의미는 무엇일까요? 우리 모두에게는 인생의 겨울이 반드시 있습니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첫째, 환경의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바울은 계절적으로 겨울을 맞이하고 있지만 지금 인생의 겨울도 맞이하고 있습니다. 환경의 겨울을 맞고 있기도 합니다. 바울은 온 세상을 향하여 복음전하다가 지금 갇혀 있는 로마 감옥은 인생의 겨울입니다. 환경적으로 추운 겨울을 맞았습니다. 그보다 더 추운 겨울이 없을 정도로 혹독한 환경의 겨울에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있습니다. 이를 보며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환경적으로 일할 수 없는 겨울이 오기 전에 일하여야 합니다. 살다 보면 환경의 겨울이 올 때가 있습니다. 우울의 환경, 막힘의 환경, 외로움의 환경, 질병의 환경 등등 이런 인생의 겨울을 우리는 믿음으로 대비하며 이겨낼 수 있는 신앙을 가져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환경의 겨울이 오기 전에 굳건한 믿음으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려야 할 것입니다.
둘째, 물질의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인생에서 물질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질은 항상 있지만은 않습니다. 항상 없지만도 않습니다. 일하고 싶어도 물질이 없는 겨울이 올 수 있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질이 항상 내 곁에 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물질의 겨울도 극복할 수 있어야 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물질을 주실 때 주의 일할 수 있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주신 이도 하나님이시오, 거두신 이도 하나님이십니다. 물질로 헌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 만큼 하나님께서도 크게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셋째, 열정의 겨울이 오기 전에 준비해야 합니다. 열정의 겨울도 있습니다. 의욕적으로 일하다가도 모든 것이 다 귀찮아질 때가 있습니다. 엘리야가 그랬습니다. 바알 선지자들과 함께 의욕적으로 갈멜산에서 싸웠습니다. 승리하였습니다. 450명을 죽였습니다. 아합왕의 왕후 이세벨이 자기가 믿는 바알 신 선지자를 죽였다고 엘리야를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엘리야는 사막으로 도망갔습니다. 그리고 로뎀나무 밑에 누워서 하나님께 하소연하였습니다. “하나님! 죽기에 넉넉하오니 내 생명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의욕이 상실되어 초라하여진 엘리야의 모습을 우리는 발견합니다. 로뎀나무 아래에 있는 엘리야에게 은혜를 주셨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신앙에 대한 열정이 식어져서는 안됩니다.
시대가 어려울수록 우리는 더욱더 힘차게 신앙에 열정을 쏟아부어야 할 것입니다. 열정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복 있는 자입니다. 가장 좋은 월동준비는 하나님에 대한 뜨거운 신앙과 준비된 믿음 위에 내려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인생의 겨울이 오기 전에 우리의 믿음이 더욱 열정적 믿음이 되시고, 이 믿음으로 환경을 극복하며 삶을 이겨나가는 모든 믿는 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글ㅣ김덕승 목사(추동성결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