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를 대학 브랜드로 구축하는 첫 발걸음
감사나무 등 감사 전하는 다양한 이벤트 열려
내년부터 ‘감사와 배려’ 필수 교양 과목으로 신설

전주비전대(이사장 홍정길, 총장대행 문용규)가 추수감사절을 맞아 11월 22일부터 25일까지 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10Q 감사행전’ 축제를 개최했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10Q 감사행전’을 개최한 전주비전대에 행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전주비전대학교
추수감사절을 맞아 ‘10Q 감사행전’을 개최한 전주비전대에 행사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전주비전대학교

문용규 총장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캠퍼스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감사’는 전주비전대학교의 새로운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Q 감사행전’은 감사와 배려를 생활화하기 위해 전주비전대가 기획한 캠퍼스 운동이다. ‘10Q’는 감사를 뜻하는 영어 단어 '땡큐(thank you)'에서 차용했으며, 하루 열 번 감사를 전하고 감사 인사를 받을만한 행동을 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주비전대는 ‘10Q 감사행전’을 위해 '감사와 칭찬과 용서의 말 아낌없이 표현하기', '주는 사람(Giver) 되기', ‘출입문 손잡이 다음 사람에게 건네주기’, ‘플라스틱 제품 사용 제로’ 등 10가지 실천사항도 마련했다.

‘10Q 감사행전’이 진행된 전주비전대에서 학생들이 비전관 로비에 마련된 감사 나무에 감사 인사를 적은 사진을 걸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
‘10Q 감사행전’이 진행된 전주비전대에서 학생들이 비전관 로비에 마련된 감사 나무에 감사 인사를 적은 사진을 걸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
‘10Q 감사행전’이 진행된 전주비전대 전광판에 학생들이 보낸 감사의 메시지가 뜨고 있다.
‘10Q 감사행전’이 진행된 전주비전대 전광판에 학생들이 보낸 감사의 메시지가 뜨고 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감사를 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됐다. 비전관 로비에 비치된 인생 네 컷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고 감사의 말을 적어 감사 나무에 진열하는 '감사나무'가 진행됐다. 비전관 전광판에 감사 메시지를 띄우는 ‘감사 한 줄’도 마련됐다.

‘10Q 감사행전’이 진행된 전주비전대에서 학생들이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
‘10Q 감사행전’이 진행된 전주비전대에서 학생들이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기 위한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있다. @=전주비전대학교

24일 벧엘홀에서는 위급한 상황에 처한 이웃을 돕고 배려를 실천하기 위해 교내 응급구조학과 학생들의 협조를 빌려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선한 사마리아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0Q 감사행전 백일장도 열렸다. 일상에서 경험한 감사와 배려를 주제로 500자 내외의 글을 작성하거나 1분 이내의 동영상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상금은 교직원이 마련했으며 당첨자는 12월 3일 개별 공지된다.

국제협력기술학과 2학년 김은혁 학생은 “10Q 감사행전에 참여하면서 주변에 한 번이라도 더 감사를 표현하는 시간을 갖게 됐고 감사할 이유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비전대는 감사와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년 1학기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감사와 배려’를 필수 교양 과목으로 신설할 예정이다. 또 재학 중 감사와 배려를 생활화 한 졸업생을 선정해 표창할 방침이다.

김영선 선교지원처 목사는 “바른 인성을 가진 학생들을 사회에 배출하는 것이 기독교 건학이념으로 세워진 대학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며 “일상에서 이웃을 배려하고 감사를 표현할 줄 아는 학생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비전대는 앞으로 지역 내 공공기관 및 교회들과도 협력해 ‘10Q 감사행전’을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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