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최고의 기쁨을 선물하는 병원

‘직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간다.’는 성경적 가치관을 가지고 진료와 수술, 경영에 임하는 병원이 있다. 울산광역시 남구에 있는 ‘제니스병원’이다. ‘제니스(Jenith)’는 J(Jesus) + Zenith(정상, 최고)의 단어의 합성어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최고의 기쁨을 선물하는 병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투데이N 인터뷰를 준비하는 울산 제니스병원 정영원 대표원장
투데이N 인터뷰를 준비하는 울산 제니스병원 정영원 대표원장

대표원장인 정영원 원장은 타고난 열정과 꾸준한 노력으로 제니스병원이 국민일보가 선정하는 ‘2017년 고객 선호 브랜드 지수 1위’와 부산고용노동청, 울산지청장으로부터 ‘일, 가정 균형우수기업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또한, 건전한 ‘제니스 문화’를 만들기 위해 늘 고민하며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얻고자 애쓴다. 매주 월요일 저녁, 자유로운 직원 예배인 ‘제니스 예배’를 통해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복음을 접하고, 주어진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다. 정 원장은 ‘현재 예배는 외부 목사를 초빙하여 드리지만 올해안으로 병원 전담 목회자를 청빙할 수 있도록 기도 중이며 이로 인해 직원들의 고민과 영적인 상담은 물론, 입원한 환자와 가족들에게도 마음의 평안과 축복을 주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전한다.

자율적 참여로 이루어진 제니스 직원예배
자율적 참여로 이루어진 제니스 직원예배

예배가 끊이지 않는 병원

Q. ‘제니스예배’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

“처음에는 대여섯 명이 모인 소그룹으로 시작했다. 신앙을 가진 리더들을 세워 소그룹 형태의 가벼운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하다가 독서모임으로 발전했고, 그렇게 여러 도서를 나누며 신앙 서적도 함께 읽어가면서 7년 정도 모임을 지속해왔다. 참가하는 직원들의 마음의 문도 열린 것 같고, 예배를 드려보자는 마음이 모아져 진행하게 되었다.

Q. 직원예배를 위해 많은 기도와 준비가 있었을 줄로 안다.

“신년특별새벽기도 때 느헤미야를 읽을 기회가 있었다. 성벽을 재건한 느헤미야의 이야기를 듣자니, 우리의 성벽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다. 성벽은 안전하게 성전을 보호하는 것이고, 그렇게 성전은 무엇인지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질문에 닿았다. 리더들과 함께 말씀을 읽으며 기도하고 고민한 끝에 우리의 성전은 바로 ‘예배’를 세우는 것이라고 결론 내리게 되었다. 이 병원에 예배가 만들어지고 회복되는 모습을 꿈꾸며 설립 초기부터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강당을 마련했다. 처음에는 20여 명이 세미나실에 모여 직원예배를 이어갔는데, 감사하게도 작년 성탄절을 기점으로 보다 많은 직원들이 함께 직원예배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처음에 꿈꿨던 대로 강당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내가 섬기고 있는 울산신정교회의 목사님들께서 설교로 섬겨주신다. 조금 더 꿈꾸는 것이 있다면, 앞으로는 제니스병원교회를 전임으로 섬겨주실 목사님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히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예배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예배는 분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중에 맞는 바른 말씀을 전해주실 목사님과 함께 제니스병원의 강당에서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예배가 끊이지 않기를 꿈꾸고 있다. 더 나아가 병원 직원들은 청년층이 많은데, 울산지역의 청년들을 살리고 함께 예배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싶다.”

Q. ‘성전’이 예배라면, 재건해야 할 ‘성벽’은 어떤 것인가?

“‘제니스성형외과’에서 ‘제니스병원’으로 새로운 도약을 한 것을 성벽 재건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0여년 간 우리의 정체성이 되었고, 유익을 주었던 ‘성형외과’라는 프레임에서 더 나아가 ‘병원’으로서 혁신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우리가 성벽을 재건해 나가는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의원에서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100가지가 넘는 까다로운 규정이 있지만 감사하게도 절차가 잘 마무리되었고, 제니스병원으로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실제로 출석하고 섬기는 울산신정교회, 제니스병원교회로 두 군데의 교회를 섬긴다고 생각한다. 교회 안에서만 머무르는 신앙이 아닌 내 삶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직장에서 신앙생활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 제니스병원도 말씀으로 든든히 세워져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성경구절이 있다. 정 원장은 '예배'라는 성전을 짓고, 성형외과의원에서 병원으로 도약하며 성전의 '성벽'을 견고하게 지었다. 그리고 이제는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때론 경영자로써, 때론 의사로써 크리스천 마인드로 모든 일에 임하는 그는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활용하여 어떻게 예수님을 전할지 궁금해 진다. 

교회와 가정, 직장에서 이루어가는 신앙생활

Q. 직장에서 이루어 나가는 하나님 나라! 이를 위해 성경적 가치관으로 경영을 했을 때, 어려운 점은 없었나?

“쉬우면서도 어렵기도 하다. 한 생명이 주님 앞에 돌아오는 것은 수백억의 재산으로도 이룰 수 없는 정말 귀한 일이다. 내가 맡은 자리에서 예수님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영자로서, 직장 상사로서 직원들에게 지혜롭게 행동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힘을 한곳에 모으려고 노력하게 된다. 나는 능력과 시간에 제한이 있는 유한한 인간이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대로 선택과 집중을 해서 달란트를 활용하고자 한다.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해야만 하는 것이 하나가 되는 지점이 바로 병원이다.”

진료중인 정영원 대표원장
진료중인 정영원 대표원장

모든 일에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는 것은

Q. 쉽지만은 않은 전문직 생활과 병원 경영까지. 감당해낼 수 있는 비결이 있는가?

“지금은 물론 대학병원 성형외과 과장으로 근무를 할 때도 항상 일이 즐거웠다. 내가 하는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하나님께서 주신 큰 복이라 생각하고, 기쁘게 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진료와 경영이라는 두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영원 대표원장
진료와 경영이라는 두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영원 대표원장
바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인터뷰에 임하는 정 원장의 표정을 보았을 때, 모든 부분에서 정말 행복해보였다.  
아무리 잘 하고, 좋아하는 일도 업으로 삼으면 즐겁게 일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면에서 늘 기뻐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는 정 원장의 모습은 그를 한층 더 빛나게 한다.
의술과 경영을 병행하며 200여명의 직원을 이끌어나가는 정 원장에게도 때론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을 텐데, 한결같은 기독교 신앙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지 물어보았다.

Q. 지금까지 신앙을 이어올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인가?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고향인 포항에서 온 가족이 모두 교회를 다녔다. 어린 마음에 어쩌다 교회를 빠지는 날이면 부모님과 누나들에게 호되게 혼나곤 해서 어릴 때는 하나님을 믿는 것과 교회를 섬기는 것에 ‘세뇌’당했다고 투덜거렸다. 대학생 때 CMF라는 의료선교단체에서 친구를 전도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는데, 그때 비로소 나에게 주어진 모태신앙이라는 환경이 감사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어른이 된 후에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일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고난의 상처와 그만큼의 회복이 많았던 한 선배가 부럽기도 했는데, 지금은 내 모습 이대로 사용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선교단체에서 많은 것을 느끼며 감사하는 마음을 깨달은 정영원 원장은 특별히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를 인상깊게 보고, 비전을 품게 되었다고 한다.
정영원 대표원장이 영혼을 살리는 '정영원 리스트 1000'에 대해 설명중이다.
정영원 대표원장이 영혼을 살리는 '정영원 리스트 1000'에 대해 설명중이다.

1천명의 영혼을 구하는 정영원 리스트

Q. 원장님의 마지막 꿈은 무엇인가?

“영화 '쉰들러 리스트'를 아는가? 많은 유대인들을 구한 쉰들러처럼, 나 또한 맡은 이 자리에서 영혼을 구하는 '정영원 리스트' 1천 명을 이루는 것이 목표이자 꿈이다. 단순히 교회에 한두 번 데려가는 것이 아닌, 세례를 받고 주일성수를 하며 스스로 신앙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게 돕고 싶다. 1천명이라는 숫자가 너무 크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내가 이루지 못하면 아들딸에게, 내 자녀의 자녀에게 가훈으로 물려주고 싶다. 우리 가정을 통해 복음이 전해지고, 신앙의 대가 끊어지지 않는 귀한 선순환이 되리라 믿는다.”

'우리 가운데 임하시는 주의 나라 거룩한 주의 백성으로 부르셨네 신실한 계획 우릴 통해 세워가시네. 기쁘게 가네'
정 원장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기쁜 맘으로 직장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는 모습 가운데 이 찬양의 가사가 떠올랐다.
울산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이 있겠으나 말씀으로 병원을 경영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제니스병원의 정영원 대표원장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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