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자 존 칼빈의 개혁신학으로 교회 본질 회복하는 장 마련
‘성령과 믿음, 전 구원 과정의 은혜’ 주제로 강좌 열어
‘기독교 강요’ 직역한 문병호 총신대 신대원 교수 강사로 나서

정읍 이평주안교회(심주섭 목사)가 개혁신학의 선구자 존 칼빈의 저서 ‘기독교 강요’를 교재로 22일부터 24일까지 황토현어울림센터에서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강좌를 개최했다.

정읍 황토현어울림센터에서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기독교 강요'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정읍 황토현어울림센터에서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기독교 강요' 강좌가 진행되고 있다.

심주섭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존 칼빈의 정통 개혁신학을 배우며 교회가 본질을 회복하고 새롭게 나아가기 위한 시간을 갖고자 이번 강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기독교 강요' 강좌가 열린 정읍 황토현어울림센터 강의실에 ‘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 : 기독교 강요’(생명의말씀사)가 진열돼 있다.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기독교 강요' 강좌가 열린 정읍 황토현어울림센터 강의실에 ‘1559년 라틴어 최종판 직역 : 기독교 강요’(생명의말씀사)가 진열돼 있다.

‘기독교 강요’는 제네바의 종교개혁자 존 칼빈이 중세 로마 가톨릭의 부패를 개혁하고 신자들에게 기독교 진리를 바르게 알려 참된 교회를 세우고자 핵심 교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존 칼빈이 23년에 걸쳐 완성한 필생의 역작으로 종교개혁의 신학을 대표하는 최고의 명저로 손꼽힌다.

정읍 황토현어울림센터에서 열린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기독교 강요' 강좌에서 문병호 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읍 황토현어울림센터에서 열린 목회자와 성도를 위한 '기독교 강요' 강좌에서 문병호 총신대 신대원 조직신학 교수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강좌에선 ‘기독교 강요’ 라틴어 최종판을 직역한 문병호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조직신학 교수가 강사로 나서 ‘기독교 강요’ 3권 1~18장에서 드러난 ‘성령과 믿음, 전 구원 과정의 은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문 교수는 “이번 강좌가 우리 삶이 성경적 가르침에 충실한지 돌아보는 기회가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진리의 말씀을 나누는 장이 넓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강좌에서 존 칼빈이 ‘기독교 강요’ 3권 1~18장에 기록한 기독교 교리를 다뤘다. 3권 1장에선 성령론을 조명하며 그리스도가 다 이루신 의를 내 것 삼아주신 유익과 효력에 대해 전했다. 2장에선 믿음의 제1요소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며, 믿음이란 말씀이 우리 안에 감화되는 것임을 말했다. 3장에선 회개와 중생의 본질을 들여다보며 회개는 단지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죄 사함을 받고 그리스도께로 향하는 적극적인 측면이 있음을 설명했다. 4-5장에선 복음과 괴리된 고백과 보속에 관해 전했다. 6~10장에선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쫓는 것임을 설명했다. 11~18장에선 칭의와 성화가 역동적으로 연관되어 있음을 다뤘다.

이번 강의에 참여한 최바울 목사(세광교회)는 “개혁신학의 뿌리이자 요체인 기독교 강요를 좀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 이번 강좌에 참석하게 됐다”며 “혼자 막연하게 이해했던 부분을 더 명확하게 아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지난 8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전서노회가 ‘삼위일체 하나님의 계시와 창조’라는 주제로 개최한 기독교 강요 강좌Ⅰ과 9월 이평주안교회가 ‘유일하신 중보자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을 주제로 마련한 기독교 강요 강좌Ⅱ에 이은 세 번째 강좌다. 다음 강좌는 내년 1월 중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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