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수요일 오전 11시. 연탄교회가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백사마을 주민들은 오랜만의 만남에 웃음이 끊이지 않다.

‘타자를 위한 교회를 지향’하며 지난 2015년 설립된 연탄교회가 예배를 재개했다. 코로나19로 중단한지 6개월 만이다.

허기복 목사 / 연탄교회

6개월 만에 겨우 예배를 드리고 또 연탄교회에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서 연탄교회 어르신들이 여기가 천국 같다고 하고 저도 가슴이 뭉클하고

추수감사절을 기념해 열린 예배에서 주민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 없이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위드 코로나를 넘어 주님과 함께하는 일상을 살 것을 다짐했다.

특히, 주민들은 파지 수거와 길에서 물건을 팔아 번 돈을 감사예물로 드리며 받은 사랑을 나눴다. 모아진 헌금은 경북 상주의 연탄교회 설립에 사용하기로 했다.

노영덕

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이렇게 나와 주신다는 게 감사합니다

박해숙

다 좋죠 우리 노인들 안 심심하게 이렇게 예배 보게 하고 다 말할 수 없이 좋아요

한편, 연탄교회는 일상 회복의 전환을 기점으로 수요예배를 비롯해 성경공부, 연탄나눔, 비타민목욕탕 운영 등 백사마을 주민들을 향한 돌봄과 교제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허기복 목사 / 연탄교회

다시금 어르신들을 위해서 일일이 연탄 외에도 찾아가는 시간들을 많이 갖고 어르신들을 접촉하고 만나면서 소통하는 시간들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연탄교회. 이제 조금씩 예배와 섬김의 회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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