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라디아서 2:20)

우리는 모두 다 주를 사랑한다는 믿음의 고백을 통해 주의 자녀가 된 영혼들입니다. 그러나 주를 향한 믿음과 사랑이 모두가 다 같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은 주를 위해 무엇이든 다 내어드리는가 하면, 주를 사랑한다 입으로는 고백하지만 주께 드리는 것이 너무나 아까워 드리지 못하는 성도들도 있습니다.
주님은 피 흘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셔서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예배와 찬양, 감사의 예물을 드리는 데에는, 이 십자가 사랑과 은혜를 얼마나 깊이있게 깨달았는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앙은 주님과 영적인 연애를 하는 것입니다. 연애는 열렬해야 진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이성 저 이성을 번갈아 동시에 사랑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도, 열렬한 사랑도 아닌 그저 바람일 뿐입니다. 하나님도 사랑하고 돈과 재물도 사랑하고 세상 권력, 정욕도 사랑하는 그런 신앙은 하나님께서 토해내실 것입니다. 미지근한 사랑을 버리고 우리 주님과 열렬한 사랑에 빠지십시오. 성경을 많이 읽으시고 매일 십자가를 깊이 묵상하시면 우리 주님과 지독한 사랑에 빠질 수 있을 겁니다.
믿음은 말로 고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사랑의 행함도 있어야 합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주를 생각하며 말씀으로 행하며 살아가는 신앙이어야 주님을 감동시킬 수 있고, 결혼에 골인하는 것처럼 구원받아 천국에 입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철든 자식은 부모님의 바다 같은 사랑과 희생에 무엇이든 아까워하지 않고 공경하며 섬기듯이, 제대로 신앙생활 하는 성도들은 십자가의 희생과 사랑에 어느 것도 아까워하지 않고, 주께서 원하시는 것을 전부 드리며 살아갑니다. 십자가로 완성하신 그 생명과 구원을 위해 우리는 전부 드리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물은 98도에서나 99도에서는 끓지 않고, 100도가 되어야 비로소 끓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도 전부를, 100% 다 드릴 수 있어야 주께서도 기뻐 받으시고 구원을 이뤄드린다는 사실을 우리는 분명히 깨달아야 합니다.
믿음이 연약할 땐 예배드리는 시간도 아깝고, 봉사하는 것도 아깝고 찬양과 기도의 시간이 아깝게 여겨집니다. 더 나아가 예물도 아깝게 여겨지고 결국 형식적인 예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며 조건 없이 주시는 은혜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더 깊이 생각해보면 사랑과 은혜엔 조건이 없지만 구원과 영생에는 기브앤 테이크적인, 조건적 축복임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경제원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작게 투자해서 큰 이익을 창출해내는 경영법칙입니다. 하나님 나라와 부활을 확신해 자신의 인생을 확실히 투자했던 예수님의 12제자들처럼, 성도인 우리도 주님께 확실히 투자한다면 30배 60배 100배 1000배 10000배 보상의 큰 은혜로 상급을 받을 것입니다. 주의 말씀에 여러분의 삶 전부를 투자해 귀한 영생의 축복을 누리는 영혼들이 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드립니다.
글ㅣ홍복표 목사(좋은우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