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현행 교육체제 하에서 기독교학교는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정부가 제시하는 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종교교육의 경우 2015 교육과정개정을 통해 교양 선택과목으로 ‘종교학’이 개설돼 있지만 종교학 교육과정에서 특정 종교에 관해서만 다룰 수 없다.

종교계에서는 종교교육이 정부의 부정적 인식과 편협한 교육정책 때문에 본질적인 가치를 위협받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022 개정교육과정에선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종철 부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종교계 학교들이 개별 종교를 강요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거든요 근데 사실은 지금 어느 학교도 그렇게 강요하는 교육을 하고 있지 않아요 종교교육을 하고 있는 학교들은 다 개별 종교계 학교들인데 그 학교들의 교육 필요하고 정책이 안 맞는거죠 충돌하고 있고 2015 개정교육과정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굉장히 심화되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하고 특성 있는 설립목적이 존중되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는 교육기본법 제25조에 근거해 종교교육을 ‘복수 선택’이 아닌 ‘단수 선택’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자기 성찰과 내면에 대한 탐구가 중요해지는 시대에 종교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교육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학교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학생이 진로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맞춘 교육을 시행할 것을 제안한다.

이종철 부소장 /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2022 개정교육과정이 고교학점제라고 하는 것을 하려고 하는 흐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학생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학생들이 좀 더 적극적인 신앙교육을 원하면 그 학생들의 필요도 만족시켜주고 나는 적극적인 종교교육을 받고 싶지 않다 하는 학생들에게는 소극적인 종교교육을 받도록 해주는

종교사학의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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