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이현지 기자

백합처럼 순결한 그리스도가 피를 흘림으로, 정결함을 얻음을 표현한 도자예술작품 [정결의 샘]이다. 서로 다른 두 개의 조각이 절묘한 대비와 조화를 동시에 이룹니다. 위쪽에 자리 잡은 붉은 조각은 마치 붉게 물든 꽃을 연상시킨다.

해당 작품으로 올해 56회 대한민국기독교미술상을 수상한 서동희 권사가 바이블도자예술관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주제는 아가서 2장 1절에 등장하는 [골짜기의 백합화]이다.

서동희 권사 / 건국대학교 도자예술전공 명예교수

성경 사전에 보면 (백합은) 정결하신 그리스도에 대한 비유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한번 도자기 기법을 활용해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1975년 미국 한미교육위원회 장학생으로 선발된 서 권사. 유학생활 동안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 기법을 공부했다. 만두를 빚던 어머니를 생각하며 도자 흙을 빚은 것이 그만의 독특한 ‘슬라이싱 기법’, 일명 ‘빵 썰기 기법’을 탄생시켰다.

조각 두세 점을 균형 맞추면, 추상표현주의 도자 작품이 탄생한다. 두세 가지 조각 구성은 서 권사 작품이 가진 또 한 가지 특징인데, 골짜기가 가진 어둠과 굴곡을 표현함과 동시에 예수님의 보좌를 의미하기도 한다.

서동희 권사 / 건국대학교 도자예술전공 명예교수

자연스럽게 저의 생각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마음의 울림이 흙의 작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표현이 됩니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예수그리스도 생명의 말씀을 도예 작품으로 만든 서동희 권사. 구체적으로 나타낼 수 없는 복음의 영적 영역을 간략하고 직관적으로 표현한 서권사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도예 작가이다. 그의 작품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묵상과 기도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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