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에 정통한 뿌리의식을 가지고
올해로 설립 120주년을 맞은 구미상모교회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교하는 교회로의 비전

옛 경상북도 선산군 지역인 구미시는 1960년대 후반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 이후 경북에서는 포항시 다음으로 큰 도시로 발전했다.

구미상모교회(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로 69-5)
구미상모교회(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로 69-5)

동학교도였다가 언더우드 선교사의 전도로 회심 한 정인백 영수가 1901년 고향에 세운 작은 시골교회였던 구미상모교회도 시의 성장과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했다.

구미상모교회 설립자 故 정인백 영수
구미상모교회 설립자 故 정인백 영수

구미상모교회 조준환 담임목사는 "1901년에 태동한 교회가 근현대의 여러 굴곡진 역사를 지나오면서도 생명력 있게 자라올 수 있었던 것은 복음에 정통한 뿌리의식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이를 통해 우리 교회가 지역사회 안에 선한 영향력을 나타내는 교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구미상모교회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어린시절 출석했던 교회로도 알려져있으며 1966년 교회 재건축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이 교회 공사비 일부를 헌금했다고 전해진다.

구미상모교회 초대 장로 故 정인명 장로
구미상모교회 초대 장로 故 정인명 장로

이와 더불어 초대 장로였던 고 정인명 장로도 구미상모교회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정인명 장로는 구미상모교회 초대 장로로 당회록이 기록되기 이전의 역사를 기억속에 담아두었다가 그 내용을 손자인 정기현 장로에게 알려 구미상모교회 관련 당회 기록 이전 이야기가 역사속에 보전되게 하는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승동 원로목사
김승동 원로목사

올해로 설립 120주년 맞은 구미상모교회는 전임 김승동 원로목사의 목회 슬로건이었던 ‘주님의 뜻이라면 아멘하는 교회’로 발전해 왔으며 해외 선교와 이웃을 위한 섬김 등을 통해 성도들에게 사랑받고 사회로부터는 존경받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 원로목사는 특히 한국교회언론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교계 언론 발전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다.

구미상모교회 4대 담임 조준환 목사
구미상모교회 4대 담임 조준환 목사

2018년 제4대 담임으로 부임한 조준환 목사도 ‘사명이 이끄는 교회’를 지향하며 지역을 향한 나눔과 더불어 세계를 섬기는 교회를 향한 비전을 품고 나아가고 있다.

구미상모교회 조준환 담임목사는 "코로나 시기에 맞이하는 우리 교회 120주년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다."라고 말하고 "뿌리깊은 나무로 자라온 우리 구미상모교회가 이제는 아낌없이 나누는 나무가 되어야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선교하는 교회로의 비전을 갖는 것이 저뿐만 아니라 저와 함께하는 모든 성도들의 웅대한 비전이기에 앞으로도 그 비전을 향해서 계속 힘써나아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미상모교회(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로 69-5)
구미상모교회(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로 69-5)

CT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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