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신포동, 2021 크리스마스트리 축제
지역 교회들로부터 시작
지역 축제로 확장
25일 크리스마스 콘서트 공연, 내년 1월 말까지 빛 밝혀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인천 중구 신포동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 지난달 28일(일) 오후 5시 점등 카운트다운과 함께 크리스마스 트리와 거리의 경관 조명이 불빛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열린 '2021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지난달 28일 인천 중구 신포동에서 열린 '2021 크리스마스 트리축제'

점등식에 앞서 가수 이훈만, 구립어린이합창단 공연을 시작으로 요들단의 요들송, 가스펠 그룹 '갓서번트' 등의 무대가 진행됐다.

인천 중구청 주최로 진행된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의 시작은 지역 교회들로부터 출발했다. 인천 중구에는 아펜젤러, 언더우드 선교사가 한국에 첫발을 내딘 것을 기념하는 한국기독교 100주년 기념탑과 최초의 교회인 내리감리교회 등 기독교 문화유산이 가득하다.

한국교회의 출발지이자 인천의 중심지 역할을 감당했던 지역이 침체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교회들이 힘을 합쳐 크리스마스 축제를 준비한 것. 크리스마스축제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호응을 얻으며 계속해서 이어졌고,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획으로 이제는 연말이 되면 지역민들이 기다리는 지역 축제로 확장되었다.

신포동 일대에 꾸며진 경관 조명과 크리스마스트리는 내년 1월 말까지 불빛을 밝힐 예정이다.
신포동 일대에 꾸며진 경관 조명과 크리스마스트리는 내년 1월 말까지 불빛을 밝힐 예정이다.

신포동 크리스마스 문화축제 위원장 하귀호 목사는 "8년 동안 이어질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크리스마스 축제를 통해 성탄의 기쁨이 상인들과 주민들에게 전해지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인천 중구 홍인성 구청장도 "코로나라는 긴 터널을 지나고 있지만, 트리의 점등을 바라보며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위드코로나를 향한 촛불 하나를 우리 마음에 두고 각자 밝히는 노력을 하자"고 당부를 했다.

2021 크리스마스트리 축제는 성탄절을 기념해 오는 25일 눈꽃마을 야외무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 중구 신포동 문화의거리에 세워진 대형 트리와 경관 조명은 내년 1월 31일까지 신포동 일대의 불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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