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목회자 성범죄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예장통합총회 국내선교부 교회성폭력예방연구위원회는 지난 106회 정기총회에 헌의된 ‘목회자 성범죄 방지’ 안건에 대해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내년 2월 중에 권역별 교회성폭력사건 처리에 관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한편, 교회 각 교육부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성인지 교육자료 출간을 위한 연구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일부 교단에서만 보일 뿐 한국교회 성범죄 대처 시스템은 부재한 상태다.

최근 기독교반성폭력센터의 조사 결과를 보면 일반성도 가운데 교회나 기독교기관에서 성범죄 예방 교육을 받은 응답자는 11%에 그쳤고, 목회자 절반 이상은 그동안 성범죄예방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더욱이 교회가 성범죄 대처에 미흡한 이유로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공적 기구가 없고, 사건을 덮는 데만 급급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은 자칫 보여주기식으로 끝날 수 있는 대안이 아닌 교단 차원에서 법적 규정으로 엄격하게 치리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신원 팀장 / 기독교반성폭력센터

지금 한국교회 안에서는 성범죄가 헌법 안에서 죄과로 다루어 지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교회 재판에서 해결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성폭력을 분명한 죄로 인지하고 이것들을 공의롭게 다루기 위한 구체적인 법안과 해결 할 수 있는 기구가 매우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끊이지 않는 교회 내 성범죄 근절을 위한 현실적 대안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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