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최대진 기자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친구를 따라 교회에 출석하긴 했지만 믿음이 부족했었다고 말하는 이 모 권사.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을 지원했던 친가, 시집 간 시댁 역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집안이었다. 특히 늘 어려운 이웃을 돕던 두 집안의 나눔이 익숙해서였을까, 지금도 늘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남편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이 권사가 시작한 사업이 번창하며,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에도 더욱 앞장섰다. 하지만 비보가 찾아온다. 자신에게 찾아온 두 천사인 아들과 딸을 지병으로 먼저 하늘나라에 보냈다. 두 천사와 남편을 먼저 하늘로 보내며, 깊은 절망에 빠졌던 당시 예수님을 직접 만났다.

이 모 권사 / A교회

너무 힘들어서 막 우는데 갑자기 예수님의 빙그레 내 앞에서 웃으시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처음이었죠 하나님이 이렇게 인도하시는 구나 고통 중에 성숙해졌다고 할까 새로운 삶이 시작된 거예요 마음이 굉장히 편안하면서 기쁘게 바뀌기 시작하더라고요

4년 전 이 권사는 CTS를 시청하던 중 노숙인들을 도우며, 어렵지만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는 하늘씨앗교회의 이야기를 접했다.

이후 자신이 갖고 있던 것들을 더 비우며, 삶도 더 변하기 시작했다. 고급 스포츠클럽 회원권을 없애는 것에서부터 차비까지 절약하는 등 모든 것을 아끼며 하늘씨앗교회 등 교회와 봉사단체들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CTS위크에 출연한 하늘씨앗교회 김경애 목사를 보고, ‘복음의 트리’에 후원하기도 했다.

이 모 권사 / A교회

제가 쓸 것 쓰고 다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면서 후원 못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못해요 할 거 다하면서 후원을 하면 보람이 없어요 그래서 다 끊었어요

김경애 목사 / 하늘씨앗교회

시내버스를 안타고 차비 아끼고 또 밤에 녹내장 있는데도 사람들 춥지 않게 그 코바늘로 떠서 올 겨울에 추위에 감기 걸리고 코로나 걸리기 쉬운 사람들에게 목을 따뜻하게 해주시고 그리고 한두 가지가 아니죠 내가 부에 처할 줄도 알고 가난에 처할 줄도 알아서 자족하기를 배웠노라 하셨던 말씀을 이루고 사시는 분이에요

점점 후원하는 곳들이 늘어나며, 현재는 재정담당자를 두고 후원을 관리하고 있다. 이 권사는 “더 많은 하늘씨앗교회들이 세워지길 바란다”고 기도제목을 밝혔다.

이 모 권사 / A교회

어렵고 힘들 분들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다 의미 있는 삶을 살자 기도를 많이 해서 우리가 후원자들도 보내고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다 재우고 먹일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오래도록 하셨으면 건강하게 오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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