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우여곡절 끝에 지난 1997년 탈북한 김광호 전도사.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인한 차별,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교회의 동역자를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김광호 전도사 / 성민교회, 1997년 탈북

탈북민이지만 자기 집을 오픈하고 늘 받아주었고 제가 어떤 일이 있으면 뒷바라지를 해주고 가족이 되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한 사람의 영향력이 제 인생 전체의 삶을 그 할머니의 인생을 보고 배우게 하는 삶이었습니다

한국복음주의협의회가 12월 조찬기도회와 발표회를 열고 탈북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정읍명성교회 권형준 목사는 “지난 1년 간 자살충동을 느낀 탈북민의 비율은 14.6%로 대한민국 국민 5.1%보다 높은 수치”라며 “원인은 외로움, 고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목사는 “통일의 담론 아래 먼저 우리 곁에 있는 탈북민의 정체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관심과 사랑으로 품는 포용 신학의 사역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형준 목사 / 정읍명성교회

함께 같은 국민으로 살아가는 일을 연습하는 또 우리가 복음 전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대상자로 생각하는 그 일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또 우리 성도들이 배제를 극복하는 포용의 신학으로 단단히 무장하고 깨닫고 다가가야 되지 않겠느냐

이와 함께 탈북민 사역자들이 북한선교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1교회 1탈북민사역자 세우기 운동을 전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광호 전도사 / 성민교회, 1997년 탈북

탈북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한국교회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한국교회가 1교회 1가정 1사역자 세워주는 일을 하신다면 한국교회가 북한선교 복음을 전하는데 큰 유익할 줄로 믿습니다

발표회에 이어 한복협은 탈북 목회자와 성도, 장애인, 노숙인 등을 비롯해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정욱 선교사의 가족에게 사랑의 봉투를 전하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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