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와 한국교회탐구센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5060세대 성도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6.5%는 코로나19 이전 보다 ‘신앙활동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신앙 수준 역시 약해진 것 같다’는 응답도 ‘좋아졌다’는 응답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코로나19 시기 신앙생활에서 가장 힘든 점으로는 ‘현장예배와 성도 간의 교제 제한’이 가장 높았다.

또, 5060세대는 기존 교회 활동 가운데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고, 교회 밖의 다양한 취미나 사회봉사 활동에 높은 참여 의사를 보였다. 은퇴 후에도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국내외 선교나 봉사 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이런 점에서 우리가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흩어지는 교회에 대한 얘기라든지 일상생활에서 신앙의 실천들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실제로 그

런 것들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5060세대는 한국교회 부흥기에 신앙생활을 시작해 헌신 봉사해 왔지만 교회 상황이 예전과 같지 않아 상당수가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다.

세대 관계에 있어 5060세대는 자신들이 젊은 세대를 존중하고 소통할 준비가 돼 있지만 정작 젊은 세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한국교회 전반에 대해 응답자 절반 이상은 교회가 시대적 흐름을 잘 따라 가고 있지 못하다고 평가했다. 또, 교회를 위협하는 요소는 외부보다 내부에 있다 봤는데 언행 불일치, 교회와 성도들의 이기적 모습, 세습 등 교회사유화 등을 꼽았다.

정재영 교수 /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회가 지나치게 과거 전통에 얽매이기 보다는 시대 변화에 따라서 신앙을 어떻게 잘 실천하고 적용할 것인지 여기에 대해서 답을 내놓을 필요가 있고요 이를 위해서 중직자 뿐만 아니라 교회 안에 다양한 사람들이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신앙의 변화를 겪고 있는 5060세대. 이들의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의 노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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