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워킹맘들에게 자녀를 양육하는데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물었다. 응답자 절반 가까이 ‘맡길 곳을 찾기 어려움’을 1순위로 꼽았다. 

초등 자녀를 둔 부모들은 돌봄 공백의 문제 때문에 학원을 가장 많이 이용했고, 미취학 자녀의 부모들도 집에서 가깝고 출퇴근 시간과 맞는 돌봄 서비스를 선택했다. 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수준 낮은 돌봄 내용에 만족도는 낮았다. 

믿을만한 돌봄 시설 확충이 출산율 제고에 영향이 있는지를 묻자 62.2%가 출산율이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41%는 다자녀 출산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김진양 부사장 / 지앤컴리서치 

돌봄 시간이 부모의 출퇴근 시간에 맞춰서 이루어져야 되고요 학습기능이 반드시 같이 병행해야 되고 비용은 낮아져야 됩니다 특히 저소득층에서는 주말에 일하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주일은 불가피 하더라도 토요일 정도는 교회에서 제한적으로라도 운영 하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면

돌봄 사역에 대한 목회자의 관심은 매우 높았다. 90%가 관심이 있었고, 71.4%는 사역을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향후 교회의 적극적인 돌봄 사역 참여를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는 재정과 인력 지원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교회의 돌봄서비스에 대한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인식에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목회자는 기독교 가치관 함양과 사회적 책임 나눔을 기대한 반면 비개신교인 부모는 기도 등 종교의 강요를 우려했다. 

김진양 부사장 / 지앤컴리서치 

지향하는 점이 기독교교육기관이냐 아니면 순수 사회 공헌 기관이냐에 따라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에 따라서 하나의 유형만 고집하지 말고 다양한 유형을 나눠서 전략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CTS다음세대운동본부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만3세부터 초등2학년 자녀를 둔 워킹맘 500명과 목회자 200명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 현황과 교회의 돌봄사역에 관한 인식을 조사했다. 

백승국 부사장 / CTS기독교TV

지역교회들이 적극적으로 돌봄 사역을 확대해서 저출생의 문제를 앞장서 해결해야 된다는 취지에서 시행 되었습니다 저희는 이 조사가 실제 교회의 공적이고 사회적인 역할로서 돌봄 사역이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적인 방향으로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CTS다음세대운동본부는 “아동돌봄청 신설, 온종일돌봄특별법 제정, 일가정양립지원법률 강화, 돌봄 전문가 양성 등 수요자인 아동 중심의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운동본부는 내년 1월 20일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결과를 종합한 정책제안서를 대선후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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