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배우자 자녀의 죽음 등 우리는 살면서 많은 장례를 치르게 된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더 영광스러운 하늘나라에서 주님 품에 계시기에 안심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하지만 사랑하는 이들과 이 세상에서의 헤어지고 이별한다는 것은 아픔이 아닐 수 없다. 평생 살면서 사랑을 많이 주고받았고 좋은 추억이 있었기에 아쉬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빈 마음에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위로가 필요하다.

남은 가족들의 고백은 이런 고백이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 고백은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낳으시고 양육해 주신 사랑, 기도와 희생으로 보듬어 주신 특별한 수고와 섬김은 잊을 수 없다. 내가 여기까지 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고 사랑하는 이들의 수고이었기에 수만 번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해도 부족할 정도다.

두 번째 고백은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살면서 사랑한다고 했지만 부족했고 섬긴다고 했지만 부족했으며, 기도한다고 했지만,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간호한다고 했지만 좀 더 잘 할 걸 하는 후회가 남는다. 살아계실 때 좀 더 찾아뵈었으면 좋았을 뻔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세 번째의 고백은 ‘앞으로 부끄럽지 않게 잘 살겠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더 전진하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주님과 함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달라고, 하나님 앞에서 믿음 생활 잘 하고 신실하게 살겠다는 마음, 가족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돌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 땅의 모든 사람은 언젠가는 다 죽음 앞에 서게 된다. 그날이 반드시 곧 올 것을 인지하고 하나님과 함께 살게 될 영원한 천국을 지금, 오늘 준비해야 한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영원한 하늘나라를 나와 가족,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든 민족, 열방에 복음으로 준비토록 기도하자.

저작권자 © 투데이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