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뉴스 김인애 기자

점화 버튼을 누르자 정동거리의 조명들이 일제히 켜진다.

여의도침례교회와 서울시, CTS기독교TV가 함께 ‘2021 대한민국 성탄축제’를 열었다.

이번 성탄축제는 우리나라 성탄절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코로나 등 여러 어려움으로 지친 대한민국에 희망을 전하는 기독문화행사로 기획됐다.

감경철 회장 / CTS기독교TV

시청광장에서 20주년 간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성탄트리 기념행사를 가졌는데 이제는 우리 기독교문화 차원에서 역사를 우리가 되짚어 보면서 고증으로 정리할 건 정리를 해서 지금 이 장소와 같이 문화행사를 계속 하려고 합니다

‘조선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는 상설전시와 음악회로 꾸며진다.

덕수궁 돌담길 300여미터 거리에는 구한말 조선 성탄절을 재연한 탄일등 ‘광조동방’, 여러 교회가 참여해 만든 성탄트리와 소원트리, 포토존이 설치됐다. 또, 구한말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성탄절 이야기가 전시돼 있다.

오는 25일까지는 코로나19 안전 수칙에 따라 코리아모던필하모닉, 백석예대 버스커팀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성탄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국명호 목사 / 여의도침례교회

알렌 선교사님이 1884년 처음으로 한국 크리스마스에 대한 기록을 남기셨는데 발자취를 볼 수 있고 많은 한국교회가 함께 참여해서 아름다운 크리스마스거리를 만들었는데 앞으로 좋은 기독교문화로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성탄의 분위기가 무색해지는 요즘, 희망과 위로를 담은 성탄의 빛이 정동길을 찾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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